[전자책] [BL] 탐색전 (외전) [BL] 탐색전 3
오후네시육분 / 시크노블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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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당시 상당히 인상 깊게 읽어서 집에 종이책으로 소장 중인 소설이다. 이미 본편 완결난 연애소설의 외전이 대부분 그렇듯, 탐색전의 외전 또한 독자들의 성적 욕망, 즉 '씬'을 위한 권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씬이 대부분이기는 하니까. 뭐, 얘네가 완결 이후에 어떻게 지내나 근황이 궁금하다는 것도 부인할 수는 없지만.
하지만 그런 맥락중에서도 탐색전 외전의 색다른 부분은 오메가버스 AU(Alternative Universe) 버전이, 주인공, 수 둘의 첫만남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읽기 이전에, 다른 리뷰에서 오메가버스라는 단어를 보았을 때는 완결 이후의 둘의 관계를 대상으로, 이미 사랑하는 연인인 상태에서 오메가, 알파가 되었겠거니 생각했는데 첫 만남부터 친해지는 과정까지 간략한 줄거리를 그려내듯 풀어낸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소설을 정주행하는 기분도 들었고, 좋아하는 소설을 다른 버전으로 다시 읽는다는 게 새롭기도 했고. 거기에 적절한 씬까지 있으니 무엇이 부족하랴, 저는 유채헌이 일후를 괴롭히는 게 그렇게 좋더라고요.

그래도 역시 짧은 분량 안에 줄거리와 관계를 우겨넣다 보니 개연성은 난리가 났지만, 본편도 후속작도 아닌 외전에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면 안된다고 배웠다. 써 주시는 게 어디야. 그건 '외전'이라는 이름이 붙어있을 때 부터 감안하고 읽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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