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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향한 의지 - 셰익스피어는 어떻게 셰익스피어가 됐는가
스티븐 그린블랫 지음, 박소현 옮김 / 민음사 / 2016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셰익스피어가 1800년대 후반에 태어나 사료만 풍부했다면 스티븐 그린블랫은 리차드 앨먼의 제임스 조이스만큼 사료와 의견이 난장치고 밀도가 풍부하게 터져 나와 독자를 감화시키는 멋진 책을 썼을 거다. 마음 시리게 가슴 아픈 건 딱 하나, 그린블랫이 더 길게 썻으면 좋았을 거라는 것. 그럴 수 없는 건 알지만 그래도 더 길게 쓰지. 이런 전기 문학은 끝나면 안된다. 계속 계속 이어져서 삶에서 삶을 창조하듯이, 문학에서 문학을 창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