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을 딛고 나아가는 청춘 이야기입니다. 제목만 봐서는 마냥 이제 진부한 소재를 담은 평범하고 흔한 러브코미디라고 생각했지만, 등장인물들이 다들 담고 있는 것이 깊어서 꼭 그렇지만은 않네요. 감정기복이 산만하다던가 하는 단점은 있지만 충분히 그를 뛰어넘는 스토리였습니다.
특히 마지막엔 작가가 깔아둔 함정에 보기좋게 걸려들어버렸는데, 넘어지는 와중에 작가의 의미심장한 웃음을 눈으로 본듯한 착각에 빠지며 이것 참 즐겁다는 생각을 들게 만들 정도였습니다. 아아, 좋은 작품입니다. 앞으로의 이야기가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