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부터 눈독들이고 있다가 세트 할인하길래 냉큼 질렀네요. 미리보기만 봐도 느낄 수 있는 남성향 러브코미디의 왕도이지만, 순정만화로서의 포인트도 굉장히 높은 걸출한 수작이네요. 세트구매한게 전혀 아깝지 않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독서 포인트는, 여주의 가터벨트입니다.
오프라인에선 집어들기 힘든 자극적인 표지와는 별개로, 1권과 마찬가지로 GL에 대한 본질적 접근을 베이스로 판타지와 정치음모까지 버무린 꽤 진지한 이야기 입니다. 이야기 전개에 깊은 맛은 조금 부족하지만 군더더기 없는 빠른 전개로 시원시원한 맛이 있습니다. 덕분에 어지간한 라이트노벨의 2.5배쯤 되는 풍부한 분량인데도 지루함 없이 끝까지 읽게 만드는 매력이 있네요. 3권이 있다는게 정말 다행입니다.
최상급의 일러스트와 괜찮은 필력으로 풀어나가는 포복절도계열의 준수한 GL물입니다. 안쓰러운 여주와 안타까운 여주의 아수라장입니다-라고 생각했는데...이, 이건...?!레나코가 귀엽, 아니 멋있습니다. 다음권, 빨리 다음권 주세요 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