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순간 행복하니 - 삼각관계. 두 남자 사이에서 갈팡질팡, 양다리? 답답한 여주

[전자책] 이 순간 행복하니
서다혜 / 동아 / 2017년 10월

#친구>연인, #연하남 #질투 #짝사랑물

이 작품에서 제일 좋았던 키워드들입니다. 이 키워드들 때문에 어떤 두근거리는 짝사랑물이 펼쳐질지 기대감을 가지고 보게 됐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답답하고 삽질하는 여주와 초반만 좋았던 후반에는 악역이 되어 버린 남조, 여주를 좋아하는건지 사랑하는건지 그 깊이가 가벼운 남주. 이 세명의 답답한 삼각관계 물이었습니다.

초반 직장 상사 예준을 짝사랑하는 재은의 그 설렘과 예준의 태도와 대사에서 얼핏 엿보이는 감정선 이때까지는 좋았습니다. 그런데 예준에게 질투작전을 하겠다며 남주 태경이 등장하면서부터 혼돈의 도가니가 됐습니다. 태경은 재벌남으로 등장해서 자신이 아닌 다른 남자를 좋아하는 모습에서 여주를 여자로 느끼며 감정이 시작되는 터라 반하다라는 감정보다는 질투로 느껴지는터라 그 깊이감이 굉장히 가벼웠습니다. 여주를 대하는 모든 태도에 있어서 사랑보다는 한번 찔러 보는 느낌이 들어서 여주와 남주 두 사람 사이에서 느껴야 할 사랑은 제대로 느껴지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캐릭터들이 그닥 매력적으로 다가오지가 않았습니다. 더욱이 여주는 태경에게 마음이 쏠리면서도 예준이 다가오자 태경보다는 예준을 선택하고 그 이후의 일들은 그야말로 답답하고 짜증나는 스토리였습니다.  재벌남인 남주와 자신의 차이를 생각하며 자신의 마음이 태경에게 쏠리면서도 자신과의 차이로인해 그 마음을 인정하기보다는 오랜 짝사랑 상대인 예준을 선택하는 여주의 태도는 짜증났고, 거기에 더욱더 예준과 사귀면서도 태경을 포기하지 못하는 것 같은 모습도 별로 였습니다.

예준의 전 여친의 등장으로 여주의 갈팡질팡하는 마음은 더욱더 잘 드러나게 되는데... 어찌나 혼자 삽질하는지 답답했습니다. 결국에는 예준이 아닌 태경을 선택하면서부터 그 뒤는 그야말로 혼파망... 남조가 너무 약역이 되어 버려서 아쉬웠고 굳이 여주가 예준과 사귀다가 태경에게 가는 어장관리녀나 양다리녀처럼 보이는 행동을 해야 했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이렇게 쉽게 헤어지고 태경에게 갈거라면 처음부터 예준을 거치지 않고 가지 왜... 이미 다른 사람이 마음에 들어온 상황에서 좋아했던(?) 혹은 좋아한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고백한다고 바로 사귀어야 했나 하는 생각도 들고 차라리 고민의 시간을 좀 갖던지하지 그 둘 사이에 꼭 예준을 끼었어야 했을까 싶습니다

스토리가 진행되는 동안 한결같이 남주 태경의 매력은 그다지 보이지가 않아서 더 캐릭터들이 아쉽게 느껴집니다.읽는 내내 그닥 두 사람의 달달한 로맨스 보다는 다른 캐릭터들이 하나둘 끼어서 스토리와 감정선이 진행되는 바람에 로맨스에 몰입해서 보기 보다는 여주의 답답한 행동들을 욕하면서 보게 되는 터라 스토리, 캐릭터 모두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100자평] 이 순간 행복하니

[전자책] 이 순간 행복하니
서다혜 / 동아 / 2017년 10월

짝사랑,질투물 좋아해서 봤는데 여주의 갈팡질팡하는 행동들에 답답했습니다. 두 남자 사이에서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어장관리 하는 것 같은 행동에 짜증도 났어요 여주, 남주, 남조 모두 그다지 매력적이지는 않았고 주인공들의 감정선 역시 제대로 즐기기에는 깊이감이 없어서 아쉽네

세상의 끝에서 - 여주의 민폐물. 로맨스보다는 좀비 생존물

[전자책] 세상의 끝에서
김하랑 / 동아 / 2017년 10월

#좀비 아포칼립스 #능력남 #평범녀........(다른 말로 민폐녀)

이 세가지 키워드가 스토리의 중요 키워드인데... 좀비 아포칼립스 세계관에서 평범한 여자의 행동이 얼마나 민폐가 되어 돌아오는지 보여주는 작품이었습니다. 정말... 평범녀 키워드가 이렇게 뒤통수를 후려치고 갈지는 생각도 못했는데... 평범한 로맨스 소설에서 할 수 있는 모든 행동들을 단지 세계관이 달르고 생존이 주된 세계이기 때문에 클리셰로 갈 수 있는 행동들이 죽음을 불러오는 불길하고 민폐스러운 행동들로 바뀜에 따라서 여주는 평범녀가 아닌 민폐녀가 되어 버렸습니다.

좀비물 좋아합니다. 좀비 영화 정말 좋아해서 로맨스 소설이 아닌 퓨전판타지나 현대 판타지로도 즐겨 보고 있습니다. 그런 세계관에서 로맨스를 찾는다는게 얼마나 얼척없고 민폐스러운 행동인지 알고 있고 피폐한 세계관에 생존이 우선되다보니 남자보다는 여자가 좀더 어이없는 행동들을 하고는 하지만... 이 소설이 진행되는 내내 여주의 행동은 시종일관 보호받고 다른 캐릭터들에게 민폐가 되는 행동들을 반복함으로 인해서 읽는 내내 여주가 너무 짜증이 났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좀비물 특유의 바이러스 항체에 대한 클리셰까지 범벅이 된 터라 여주를 중심으로 일어나는 모든 행동들은 남주의 생명을 위협하고는 해서 읽는 내내 도무지 여주가 달갑게 느껴지지가 않았습니다. 좀비 아포칼립스 세계관에서 일어나는 모든 민폐를 한번에 본 느낌이라 여주에 몰입해서 보기는 커녕 여주 안티가 되는 바람에 읽는 내내 괴로웠고 거기에 스토리가 진행되는 내내 죽음과 너무 친숙하게 벌어지는 사건들로 인해 감정소모도 컸던 터라 여주가 더 밉상이었던 것 같습니다.

좀비물에 어울리는 스토리였지만 로맨스 소설로서 보자면... 그다지 로맨스로 다가오지는 않았습니다. 세계관 때문에 몽글몽글한 감정들을 가질 수는 없겠지만 그럼에도 생존이 주가 되는 바람에 로맨스가 나왔다가 좀비에게 밟혀 사라진 느낌이랄까요... 거기에 결말까지 감정소모가 큰 터라 마냥 즐겁게 보지는 못해서 더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좀비물이 생소하고 로맨스를 찾으시는 분이라면 다른 작품을 권하고 싶습니다.

[100자평] 세상의 끝에서

[전자책] 세상의 끝에서
김하랑 / 동아 / 2017년 10월

좀비 아포칼립스 배경이라서 그런지 평범한 여주의 행동들이 민폐로 다가와서 아쉬웠습니다. 여주가 좀만 더 배경에 어울리는 멋진 캐릭터였으면 하는 아쉬움과 로맨스 보다는 좀비물 답게 생존과 전투에 힘이 많이 실려서 여주의 민폐가 더 도드라졌어요. 로맨스물인데 로맨스가 민폐라 아쉽네요

[100자평] 특이점이 온다

특이점이 온다 - 기술이 인간을 초월하는 순간
레이 커즈와일 지음, 김명남.장시형 옮김, 진대제 감수 / 김영사 / 2007년 1월

미래의 과학은 어떻게 변해갈지 궁금해서 미리 상상하는 재미가 있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