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BL] 치트키 컬렉션
유토츠 지음 / BLYNUE 블리뉴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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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공 #뺀질이공 #흑심가득공 #워커홀릭수 #인기많수 #은근순진한수 #천상계 #아비터 

키워드에 흑심가득공과 아비터라는 소재가 궁금해서 소개글만 보고 그러니까 철갑상어 악마요? 심해공포증에 정말 철갑상어의 모습을 한 악마라는 설정이 신선해서 구매했습니다. 악마가 새끈하게 예쁜것도 아니고 철갑상어 모습이라니.. 상상하면서도 웃기고 예상보다 더 코믹한 내용이 나올 것 같아 기대도 됐습니다.


잘 생긴 신부님으로 시작하는 제런의 이야기는 소개글의 분위기 그대로 온갖 고난을 극복하는 캐릭터였습니다. 천국과 지옥, 인간계의 신부 업무까지 모두 다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항상 과로에 시달리는 안타까운 캐릭터인데 첫만남부터 머리카락을 쓰다듬더니 이후 목덜미를 누르는 등의 흑심이 가득 보이는 행동을 하는 엘베는 공 키워드 때문에 나오자마자 이놈이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묘한 느낌의 내마음은 흑심이공 이였습니다. 


천국과 지옥의 전쟁 이후 모두의 평화를 위해 중재자의 역활로 만들어 졌다는 아비터(arbiier). 본인의 이익을 취하지 않고 오직 기계처럼 시키는 일만 하는 역활을 부여받은 아비터들의 설정은 신선해서 천사와 악마 그리고 아비터까지 어떤 스토리가 이어질지 기대됐습니다. 그런데 스토리보다 제런의 과로한 업무들을 보다보면 아이고 곡소리가 절로 나는 많은야근과 과로로 일들을 처리하는 공무원의 말단 관리직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제런에 몰입해서 보게 되다 보니 온갖 사건을 해결하는 모습들을 보며 절로 응원하게 됐어요. 사건물이라 정말 온갖 사건은 다 터지고 그를 해결하기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는 제런이 멋있으면서도 안되보여서 엘베(엘노)와의 관계에 진척이 제대로 되지 않아 아쉬웠지만 엘노 시점에서의 이야기로 제런에 대한 엘노의 심정이 두근거림을 보여주고 있어서 좋았고 엘베(엘노)를 의심하는 제런과 그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요리조리 쓰윽 빠져나가는 엘노의 모습은 재밌었어요.


아비터들의 자살한 영혼들이었다는 사실은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어느정도 예상을 했던 터라 그들이 기계처럼 시키는 일만 해야 한다는 초반의 이야기가 생각나 안타깝기도 했고, 악마에 의해 지옥으로 강제로 끌려간 로라의 영혼을 구하기 위해 음기를 만들어야 한다며 시작되는 씬은 어이없어서 웃기기까지 했습니다. 아니 꼭 음기를 관계를 통해 만들어야 합니까!!(감사합니다. 만세!!! 드디어 이 커플이 커플다운 행동을 하네요) 어쨌든 그렇게 엘노와의 관계를 통해 음기를 만드는데 엘노는 제런에게 이미 홀딱 반해서 불타오르는데 제런은 그에 비해 아직은 미지근한 감정적 온도차가 느껴져서 아쉽기는 했습니다. 음기를 이용해 악마로 변해 지옥에서 로라를 구한 제런은 그동안의 엘노의 모습을 통해 그가 자신에게 애정을 담고 하는 행동들을 깨닫고 사귀게 된 이후의 행동들을 돌아보며 엘노를 보고싶어 하는 모습은 초반의 무덤덤함에서 조금은 진전이 있었던것 같아 우리 아이가 자랐어요!!의 심정으로 뿌듯했습니다. 


이후에도 빵빵 터지는 사건의 수습을 위해서 이리뛰고 저리 뛰는 우리 제런에게 심심찮은 위로를 보내고 싶을 정도로 고난과 과로의 연속인 제런과 진실을 알게 된 아비터들의 기억과 감정을 전부 지워 사건을 해결하는 스토리가 안타까움을 느끼게 해서 읽는 내내 후반으로 갈수록 즐거우면서도 씁쓸하기도 했습니다. 


기억을 지우는 것으로 모든 사건이 끝나고 일이 끝났으니 사귀는 관계를 끝내도 된다는 엘노의 말에 자신을 더 강하게 잘을 줄 알았다며 사귀는 걸 지속하자는 제런의 감정은 초반의 모습에서는 많이 나아갔지만 그럼에도 사랑을 확실히 보여주는 엘노에 비해서는 여전히 확실하게 나타나지 않아 아쉬웠지만 그럼에도 달달한 모습으로 끝나서 후련하게 재밌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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