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군복의 신부
토가시 세이야 지음, 스즈카와 마코토 그림, 이아미 옮김 / 코르셋노블 / 2018년 2월
평점 :
판매중지


소개글 읽고 뭔가 스토리는 뻔한거 같지만 그래도 여성군인이라는 점에 구매했습니다. 군복 시리지의 마지막 편이라는데 다른 시리즈 전작들은 안봐서 어떻게 연결되는지는 모르겠네요.


TL에서 주로 여성들이 연약하고 지킴을 받는 쪽으로 많이 봤던터라 여성군인이라는 점이 독특했습니다. 그런데다가 삽화도 멋지네요. 전쟁 중에 만들어진 부대, 전쟁 후에는 여성 관련 업무들을 하는 부대에서 근무하는 여주가 뭔가 음모가 있는 듯한 호위임무에 투입되면서 약혼녀 역활을 하게 되면서 시작되는데 여주에게도 비밀이 감춰져 있는데 그걸 다 알려주고 시작하는 점은 아쉬웠습니다. 블란쳇 자작가의 장녀로 신분을 속이고 홍련대에 들어왔는데 그 사실을 다 밝히고 스토리가 진행되다 보니 좀 비밀스러운 여주도 좋은데 측실과 닮은 이유와 여주에 대한 비밀을 너무 일찍 알려주고 시작하는거 아닌가 싶었거든요. 더군다나 그 이후에도 여주의 사연에 대해서는 주절주절 너무 설명식으로 가는 바람에 남장을 하고 자라다 홍련대에 들어오기까지의 인생을 죽 읊는데 굳이 이렇게 다 알려줘야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여주의 비밀은 소중합니다. 그런데 너무 설명이 길어서 본 스토리 들어가기도 전에 미리 다 알고 시작하고 싶지는 않았어요. 그런 상황에 음모가 있는 듯했던 사건마저... 너무 싱겹게 해결되는 바람에 여주의 활약이 없어서 아쉬웠지만 뭔가 음모가 있는 듯한 분위기는 계속 유지가 되서 흥미진진했어요.


이후 일라이어스가 전 황제의 측실을 살해한 범인을 찾는다며 여주에게 측실로 들어와 임무를 수행하라고 할때는 좀 남주가 좋게 보이지는 않았는데 처녀검사라니......맙소사 그것도 진짜로 검사를 해야 하는 장면에서는 초반부터 여주와 분홍빛 썸을 타던 버드가 등장하는데......남주가 누군지 헷갈리기 시작했습니다. 여주는 버드에게 흔들리고 처녀검사를 한다며 만지는 것도 버드인데...결혼은 일라이어스와 하는 바람에 이 상황은 뭐지 싶은 생각에 혼란이 왔습니다


이미 버드에게 마음을 빼앗겨서 마이너스 호감도에 돌입한 일라이어스는 이후 결혼 첫날밤에 밤 시중을 명하는 모습에 그나마 없던 호감도는 지하 땅끝으로 파고 들어가버렸습니다. 이건 여주 능욕물인가 싶을 정도로 여주가 안되보였어요.


강제적인 관계 후 자신을 미워하라는 일라이어스와 버드와의 사이에서 괴로워하는 여주를 보며 삼각관계물인가 싶다가도 몸부터 손에넣고 쾌락으로 길들이는 장면들을 보면서 TL의 클리셰를 따라가는 남주는 일라이어스가 확실하다는걸 느끼기도 했습니다. 사건을 파헤친 후 여주를 놓아주겠다며 쾌락으로 길들이는 이중적인 면모의 남주가 아쉽기는 했습니다. 물론 버드가 남조로 나오면서 제대로 매력을 발산하는 면들은 별로 없지만 워낙 초반부터 남주가 별로였고 여주가 버드를 마음에 담아두다가 남주에게로 가는 부분이라 매력적으로 나왔던 버드라는 캐릭터가 활약이 적은게 아쉬울 정도였습니다.


여주가 측실로 들어가 전 황제의 측실 즉, 여주의 고모의 살해범을 찾는 목적이었지만 사건을 파헤치는 건 뒷전이고 몸부터 길들이는 스토리가 후반부에서 주가 되면서 지금껏 쌓아왔던 음모의 긴장감이 무너지면이 아쉽게 다가오기도 했고 초반의 당당한 매력에 비해 후반에는 안돼안돼..돼돼돼가 되어가며 쾌락에 길들여지다 결국 마음까지 기울며 순종적이 되어가는 여주의 모습이 아쉬웠어요.


그래도... 결말은 반전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중반부터 여주가 몇가지 단서들을 하나씩 흘리면서 혹시나 싶긴 했는데 일라이어스와 버드, 그리고 레이스리네까지 싹 뒤집어 버려서 좋았습니다. 암살자의 존재도 생각지도 못했던 존재라서 중반부의 아쉬움을 마지막에 잘 해줘서 좋았어요.마지막에 보인 남주의 계략남의 면모까지도 재미를 더해서 끝까지 재밌게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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