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계약비서
이다온 지음 / 동아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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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와 소개글만 보고 샀다가 처음에 펼쳐지는 여주가 처한 상황과 동료들의 악담은 사실 읽기 거북할 정도로 불편했어요.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현실성이 높은 만큼 더 여주가 당당히 자신의 목소리를 높여서 좋은 만큼 성폭행 신고 사실로 인해서 여주에게 손해배상을 신청해야 한다는 인간들의 목소리와 꽃뱀이라 부르는 말들은 짜증이 났습니다. 


이런 상황이 현실적으로 닥쳤을 때 자신의 목소리를 당당히 내면서 내 몸매가 회사에 손해를 입힌 적은 없다 손해는 성폭행 하려 했던 이사가 책임져야 하지 자신이 책임질게 없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정말 손에 꼽을 정도겠죠. 그래서 더 여주의 대사들이 멋지게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감시 방지 겸 방패로 여주를 비서로 끌어들여 배상문제를 해결해 주겠다는데 여주가 어쩔수 없이 응하게 되는게 두 사람이 앞으로 어떻게 엮일지 기대도 됐는데 그런 여주를 바라보는 주변인들의 시선이 이번에는 꽃뱀에서 대꽃뱀으로 진화를 한데다가 열심히 뒤에서 나온는 뒷이야기에 상관없는 태도를 보이는 나영이 대단해 보일 지경이었어요. 이런 상황에 이렇게 당당하다니 이런 성격 아니었으면 뒷말 때문에 읽다가 화병났을 텐데 여주가 당당한만큼 반복해서 나오는 뒷이야기들은 귓가를 스쳐지나가는 일들이 되어 버려서 무시하고 읽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쯤되면 여주의 당당한 성격에 맞서 싸울 악역이 빡세게 세팅해서 등장해야 하는데... 정작 나온건 갑자기 들이닥쳐 어벙하게 어떻게 꼬셨냐며 삿대질 하다가 여주 몸매에 기가 죽은 조연이었습니다. 읽다가 허탈할 정도로 순식간에 등장해서 칭얼거리며 후회할거야를 외치며 사라지는 조연의 모습은 허탈하기까지 했습니다. 


여전사 같은 매력이 돋보이는 여주, 뭔가 사연있어 보이는 남주, 성공을 위해 마녀가 되어버린 남주의 어머니가 나오는 막장 아침드라마인가 싶었는데... 하도 나오는 캐릭터마다 꽃뱀을 불러대길래 나중에는 꽃만 나와도 짜증나는 인물들의 반복에 비서와 사장의 로맨스는 여주인공의 매력 빼면 비서와의 연애 클리셰에서 별다를게 없어서 아쉬움도 있어요. 정말 초반부터 끝까지 여주의 매력으로 끌고간 로맨스라 남주는 별로 기억도 안남고 오로지 여주의 매력만 기억에 남네요 여주는 정말 멋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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