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가 취향저격의 달달함을 매력으로 뽐내서 초반부터 읽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동창이었던 두 사람이 인연을 엮어 주려는 우연을 가장한 작가님의 밀어줌으로 인해서 서로 반복해서 재회하는 게 너무 우연이 반복되는게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남주가 달달의 이상형이라서 좋았습니다. 이런 남자 세상에 없죠. 이런 남자가 세상에 없어서 로맨스 소설을 보는 거겠죠.
고등학교 동창인 두 사람은 남주는 학생 때부터 팔방미인의 스타였고 거기에 재벌가의 자재였던 터라 여주와는 다른 세상에서 사는 인물입니다. 그래서 연주는 그런 재현이 동창이더라도 평범하고 수 많은 사람들 중 한명인 자신을 기억할거라 생각을 못하죠. 하지만 두 사람이 우연히 코트를 계기로 엮이고 대화를 하면서 서로의 존재를 인식 하고 있음을 알게 되는 장면들이 다정하고 달달해서 좋았습니다. 재벌남에 인기남인 남주가 여주를 학생때부터 기억하고 있다는게 이미 그때부터 뭔가 마음의 여지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 장면들이었어요.
두 사람은 이후에도 비서면접을 통해 재회하고 온갖 우연을 가 갖다 붙여서 재회하며 시간을 공유하고 사건들을 만들어가며 서로 가까워져 가는 그 장면들이 여주인공의 성격도 키워드만큼 발랄해서 좋았고 무엇보다 남주의 달달함!!!! 이 작품의 핵심인 남주의 멋짐과 달달함을 잘 나타내줘서 제 취향을 저격해서 재밌게 봤어요. 오랜만에 이상형남주 만나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