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금 오페라의 유령 분위기가 난다는 평에 평소 오페라의 유령 작품을 좋아했던 터라 궁금해서 구매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19금 TL은 어디로 가지 않고 씬이 중심이 된 오페라의 유령 작품의 분위기를 풍기는 TL이었던터라 기대했던만큼 아쉬움은 남습니다. 오페라의 유령 분위기가 초반부터 곳곳에서 나는 만큼 여러 설정들이나 소재들이 차용된걸 느낄 수 있었지만 그 가운데 씬이 있어서 읽는 내내 꼭 이래야만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꼭 TL 작품이라고 씬이 많이 나올 필요는 없잖아요. 아니면 19금말고 15금도 있는거고 이왕 오페라의 유령 작품을 오마쥬 했다면 좀더 진지하게 흘러가도 재밌었을 것 같은데 여주를 치유해준다면서 조교하는 모습이 씬을 중심으로 흘러가서 정말 치유보다는 조교라는 말이 들어맞을 정도로 19금으로 나와서 개연성 같은건 없이 나오는구나 싶었습니다. 씬으로 조교를 빙자한 치료후 여주의 목소리를 되찾고 나서 일어나는 사건들도 전체적으로 아쉬움은 남지만 그래요... TL작품인만큼 개연성은 찾기 힘들다는거 감안하고 본다면 보통은 했습니다. 워낙 TL이 개연성무시하고 스토리 전개가 되는 만큼 그런점들을 이해하고 본다면 오페라의 유령의 분위기를 담은 TL로서는 괜찮았습니다. 그런만큼 진지함은 찾다보면 현타가 옵니다.ㅠㅠ 차라리 오페라의 유령 작품을 떠올리지 않고 본다면 더 괜찮았을지도 모르겠네요. 비교하게 되니 더 아쉽게 느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