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꿈을 꾸는 여자
김미연 지음 / 에피루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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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지몽이라는 설정과 그로 인해 남주를 구해주고 그 사실을 알게 된 남주와 계약하게 된 이후 두 사람의 관계가 서서히 변해가는게 좋았어요.처음에는 예지몽을 꾸는 여주를 이용하는 관계에서 여주에 대해 좀더 알아가면서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며 시간이 지날수록 동정에서 애정이 깃드는게 느껴져서 재밌었어요. 중반부는 사건을 통해 전개되는 스토리라 긴장감있어서 몰입해서 보게 됐는데 사건해결에 있어서 여주가 성장하는 면은 아쉬웠습니다. 워낙 꿈에 휘둘리고 괴로워하는 모습으로 그려지다가 사건을 통해서 좀 성장하려나 싶었는데 결국에는 스스로 극복해서 홀로 서기 보다는 남주의 도움으로 현재의 괴로움을 다독이는 정도에서 끝나는 것 같아서 능력대비 여주의 성격이 다소 아쉬웠어요. 여주가 성장해서 좀더 능력을 활용하는 면들에 자긍심있는 모습도 기대했거든요. 그런 심정에서 에필의 아이 이야기도좀 아쉬웠습니다. 아이마저 여주가 두려워하며 그리던 미래가 현실로 이뤄진 모습이라 과연 남주 없이 극복하기는 불가능한가 하는 생각도 들고 그런데 이걸 어떻게 행복으로 포장하기도 좀 그러니 이렇게 끝내는게 나을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로맨스라 남주 없이는 불가능한가 싶은 생각도 들었어요.  그러면서도 여주가 처음부터 끝까지 이왕 가진 능력인거 좀더 활용해서 강하게 나오지 못한게 아쉽기도 하고... 스토리 내내 능력은 불행으로 다가와서 그런지 아이의 미래가 걱정되면서도 평생 안고갈 능력인데다 어떤 삶이든 완벽한 행복은 없는것처럼 이 작품도 이런 결말이 그런걸 의미하는것 같이 느껴져서 씁쓸했고 결국 아이도 누군가의 도움으로 극복하게 되는 미래를 맞게 되나 싶어서 피터펜을 찾는 마지막 대사가 더 의미심장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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