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지구를 덮친 대재앙. 그 이후 벌어지는 디스토피아 세계관에서 만나게 되는 두 사람.
디스토피아 세계관에서 생존을 위해 온갖 고난과 역경을 헤치고 나아가는 소설 좋아합니다. 이런 장르의 판타지 소설들도 자주 봐서 멜트 다운 작품도 1권은 아직 세계와 캐릭터들에 대한 소개에 가까웠지만 그래도 재밌게 흘러가서 좋았습니다.
초반 너무 갑작스럽게 시작되서 설명이 불친절해 당황스럽게 시작되기는 하지만 그래도 곧이어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워낙 매력적이고 개성있어서 초반만 지나가면 그야말로 캐릭터들의 매력에 빠져서 볼 수 있으니 초반만 넘기시길 추천하고 싶네요
저처럼 디스토피아 세계관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초반에 몰아치듯 나오는 소개를 걍 넘겨도 무난하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불친절하지만 뭐 어떤 판타지소설이든 초반에는 별 설명이 없는게 익숙하긴 해서 전 별로 상관은 없었거든요. 모르는 용어는 그냥 넘기는 언젠가는 설명이 나옵니다. ㅎㅎ
1권은 그야말로 사건의 배경, 세계관에 대한 설명과 캐릭터들의 소개, 그리고 중요한 것들을 알려주는 정도에 불과해서 BL 요소는 없습니다. 보통 호흡이 긴 작품의 경우 거의 1권에서는 BL보다는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는 과정이라 흥미로운 설정들이 많이 보여서 좋았습니다. 더군다나 주인공수 캐릭터들이 처음 만나서 경계하고 서로에 대해서 알아가는 과정이 재밌었습니다. 물론 아직은 러브고 뭐고 그딴건 없지만 그래도 차근차근 시작되는거 좋아하거든요. 거기에 두 사람이 전투력이 없는 것도 아니라 서로 능력도 있고 자기 목숨 자기가 챙기고 다른 사람이 구해주길 바라는 캐릭터가 아니라는 점이 제일 좋았습니다. 디스토피아나 전투가 일상인 세계관에서 살려달라고 발목 잡는 캐릭터만큼 환장할 것 같은 일이 없거든요. 여기에서는 닉과 애쉬 모두 그런 캐릭터가 아니라 자기 목숨은 자기가 지킬 정도로 능력도 있어서 스트레스 없이 보게 됐습니다. 앞으로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2권도 정말 기대하고 보러갑니다. 뒤에는 BL도 포함될거라 갈수록 재밌을거라 기대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