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의 성

[전자책] 얼음의 성 1 ㅣ 얼음의 성 1
홍보리 지음 / 동아 / 2018년 1월

온갖 힘든 생활 속에서 행복을 찾아가는 여주 이제는 정말 단골소재라서 자주 보는 캐릭터지만 그만큼 단골 소재인 이유가 있는 거겠죠. 그런 여주에게 오해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끌리는 자신을 용납하기 싫은 남주까지... 어디서 많이 본 설정이네요. 온갖 로설에서 많이 봤고 지금도 많은 작품들이 나온 만큼 클리셰라고 부를 정도인 식상한 소재라 그런지 스토리 진행 내내 신선한 느낌은 덜했어요. 어디서 많이 본듯한 느낌이 나서 캐릭터들의 설정이나 소재가 아쉬웠습니다.

남주와 나이차가 있어서 그런지 고등학생으로 시작합니다. 열살이나 어린 아이에게 마음이 쓰이는게 짜증나는 남주로 시작하는데 그때부터 혜신이 신경쓰이는 이헌의 모습에 나이차 커플 좋아해서 그런지 앞으로의 이야기가 기대가 됐습니다. 자신을 챙겨주는 진성보다 어쩐지 자신에게 적의를 보이는 이헌에게 가슴이 두근거리는 신혜. 두 사람의 모습에 설레기도 했습니다. 

더군다나 여자들에게 차가운 이헌이 은근히 신혜를 신경쓰고 생각하는게 두근거렸어요. 거기에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달달해지는 여주에 대한 남주의 마음도 좋았습니다. 이게 제일 good! 여주가 초반에는 차갑게 나오는데 이헌에 대해서만큼은 사르르 녹아서 뭐 차갑게 보이기 보다는 두 사람이 같이 있으면 두근거려서 설레는 점은 좋았습니다. 

후반으로 갈수록 여주에게 다가오는 남자들은 별로.. 여주에게 남주 하나만 붙어도 좋은데 왜 이리 끌리는 남자들이 많은지, 거기에 그로 인한 사건들까지 이리뛰고 저리뛰는 남주가 하드캐리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