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글에서 커플의 가볍고 달달한 분위기가 좋아서 음모 어쩌고가 있어도 구매했습니다.
전 음모물 안좋아합니다. 그래서 고민을 하긴 했는데... 공수 꽁냥거리는게 너무 가볍고 달달해서 걱정하면서도 구매를 했습니다. 그런데... 다행히 음모가 있긴 있지만 음모를 중심으로 공수 캐릭터들의 감정선과 행동이 엮어지는게 아니라 좀더 달달을 위한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랄까... 뭔가 심각하기보다는 가볍고, 잘짜여진 음모에 힘들기 보다는 어설픈 음모가 있다는 정도라서 맘편히 봤습니다. 그렇다고 또 스토리가 없다...이건 아닙니다. 스토리도 있어요. 음모를 중심으로 사건도 일어나고 하지만 중심은 달달함이라서... 무게잡고 진지하게 부르짖는건 아니지만 약간의 사건과 음모를 버무린 달달물이랄까요. ㅎㅎ
소개글에서 보여지는 가볍고 달달한 분위기 그대로 본편에서도 이어집니다. 수 캐릭터가 좀... 진지하고 무게잡고 감정선이 절절한 그런 캐릭터 아닙니다. 궁중물 키워드도 달달을 위한 배경이라 그냥 공수 캐릭터의 꽁냥거림을 위한 거라고 생각하고 보세요.
진지한 캐릭터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다소 취향이 탈 것 같기는 합니다. 슈렌이 마냥 아이처럼 어리게 표현이 되는 터라 그런 수를 물빨핥 하는 공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추천합니다. 저처럼 달달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