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 밑바닥 유메가 - 계급으로 나뉜 신분제. 매력을 찾기 힘든 캐릭터들.

[전자책] [BL] 밑바닥 유메가 1 ㅣ [BL] 밑바닥 유메가 1
아까시나무 / BLYNUE 블리뉴 / 2017년 11월

SF 오메가버스물이라고 해서 솔직히 SF적인 소재와 오메가버스 세계관에 걸맞는 독특한 설정들을 기대했습니다. 하지만...막상 읽어본 책에서는 너무 식상한 신분제를 들고 나왔습니다. 오메가버스에 신분제로 인해서 알파와 오메가로 나뉘는 걸로도 모자라 알파와 알파의 밑에 속하는 오메가, 그리고 등록도 못되는 유기된 오메가라는 설정인데... 신분제를 좋아하지 않는 저로서는 솔직히 취향이 아니라서 몰입이 안되서 그런지 별로였습니다. 전 알파와 오메가가 서로 누군가가 우위에 서 있는 신분제도는 별로 안좋아해서 이 작품의 설정은 취향이 아니었어요. 제 취향은 동등한, 인격적인 그런 오메가물을 좋아하거든요. 동등한게 아니라면 차라리 오메가가 평범한 사람만큼은 대우를 받는 그런게 좋습니다. 그래서 SF 장르의 매력만 생각했지 계급은 솔직히 예상도 못해서 뒤통수가 얼얼했습니다... 처음부터 이렇게 불호인 설정으로 시작하다보니 캐릭터들을 이해하고 몰입하는데 힘들었습니다.

알파와 오메가로 나오는 캐릭터들의 좀더 매력적이었다면 몰입하는데 좀더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유기오메가로 나오는 수의 상황은 안타깝기는 했지만 성격이 제 취향이 아니라 그런지 마음에 안들어와서 몰입도 잘 안되고 크리스토퍼와 벌어지는 모든 행동들이 호감으로 다가오지 않아서 매력적으로 느껴지지가 않았습니다.

이렇듯 계급으로 나뉜 알파/오메가 세계관에 매력이라고는 찾을 수 없는 공수 캐릭터라 읽는 내내 몰입도 안되고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앞으로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걱정만 되는 터라... 앞으로 벌어질 스토리 전개에서 호연을 데리고 크리스토퍼가 하드캐리 할 수 있을지 이제는 걱정만 됩니다... 힘내라 크리스토퍼ㅠㅠ. 그렇다고 크리스토퍼가 매력적이라는 건 아님. 이놈도 그다지 썩... 알파로 나온다고는 하는데 그닥 제취향의 알파의 매력을 보여주고 있지는 않아서 알파라니 그런가보다 하고 봤습니다. 알파라니 알파겠지;ㅁ; 스토리고 설정이고 뭐고 다 떠나서 취향이 아닌 공수 캐릭터라 더 몰입이 안되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