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일레인 1 일레인 1
윤서하 지음 / 루시노블 / 2017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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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판타지 #회귀물 #선결혼후연애 #달달물 #첫사랑

 

달달물 강조합니다. 두번, 세번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어요. 로맨스판타지 작품들 중에서 회귀물 좋아합니다. 특히 회귀를 통해 남겨진 기억으로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고 성공하고 복수까지 완벽한 스토리를 좋아합니다. 회귀 전과 후의 인생이 달리지고 삶이 달리진 작품들을 보며 대리만족하는 터라 이런 류의 작품들에서 특히 중요한 건 자신의 인생을 망가트린 선택들을 옳게 만들고 자신을 좀더 멋지게 갈고 닦고 전보다 더 행복해지던가 회귀 전의 삶에서 받았던 고통들을 복수하는 그런 포인트들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이번 작품도 회귀물이라서 선택했는데... 읽다보니 회귀는 배경이고 주된 내용은 선결혼후연애의 달달한 로판이었습니다. 제가 또 달달물성애자인 터라 스토리나 캐릭터들의 꽁냥거림은 취향이라 재밌었습니다.

 

하지만... 회귀물, 왕족/귀족물 특유의 궁중암투나 복수나 운명개척에 대해서는... 그다지 매력적이지 못하네요. 특히 회귀전에 여주의 오해로 청혼을 받아들이기 보다는 도망을 선택함으로써 모두 죽는 엔딩을 맞은 이후 회귀 후에는 결혼하는 선택을 합니다. 그리고 그로 인해 달라지는 미래는 너무 어이없게도 여주의 오해였다는 걸로 설명되는데... 이 과정이 너무 평탄해서 회귀전의 죽음이 어이없게 다가오기까지 했습니다. 운명개척에 있어서도 캐릭터들의 설전이 예상되는 궁중암투보다는 이게 뭐지 싶은 배경으로 전락한 궁중암투와 왜 나오는지 모르겠는 암살씬까지... 주인공에게 닥치는 위기보다는 남여 주인공의 달달한 꽁냥거림이 주가 된 터라 굳이 회귀물까지 가야 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회귀를 했으면 좀더 미래에 대한 기억으로 멋들어지게 운명개척을 해야 하는데 그런 점들이 없어서 그런지 회귀에 대한 설정은 그저 배경이 됐습니다. 거기에 위기들은 하나같이 구멍이 뚤린 개연성으로 인해서 잘 짜여서 돌아가지 않아 것도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위기로 다가오지 않으니 굳이 필요한 사건이나 캐릭터들일까 하는 생각까지 들어서... 워낙 스토리가 전체적으로 위기감 없이 달달한 꽁냥거림에 집중되는터라 하나씩 끼어드는 위기는 거슬리기까지 했습니다.

 

회귀물로서는 평탄한 운명개척과 오해라는 얼척없는 설정으로 배경이 되어버려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달달한 선결혼후연애 꽁냥거리는 달달물로서는 좋았습니다. 다음에는 좀더 개연성있고 짜임새있는 복선이 멋진 작품으로 만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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