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BL] 선생님, 잘못 보내셨어요. 1 [BL] 선생님, 잘못 보내셨어요 1
비보호 / BLYNUE 블리뉴 / 2017년 10월
평점 :
판매중지


문자 소개에 홀라당 넘어가서 봤습니다. '하자.오늘.형이라'-'선생님 잘못 보내셨어요' 이 문구에 빠져서 아무것도 안 따지고 보게 됐습니다. 온갖 문자 실수담을 보고 웃었지만 이런 실수라니... 거기에 학부모에게 보낸 대형실수라면 정말.. 앞이 깜깜해 질 정도의 실수 아닙니까. 거기에 게이선생과 훈남 싱글대디 학부모가 만나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서 기대하고 보게 됐습니다.

 

사실 시놉 하나만 보고 산 터라 사랑이고 뭐고 아무것도 모르고 봤는데... 스토리가 진행되는 동안 육아물 키워드에 충실하게 사랑이의 귀여움으로 중무장한 글에 흐물흐물 녹아내렸습니다. 사랑이 귀엽고, 또 귀엽고... 정말 사랑스러움을 잘 표현한 것 같아서 좋았는데... 그런 것들을 떠나 작가님의 문체가 너무 인소처럼 가볍고 제대로된 설명보다는 대사로 넘어가는데다 산만하게 전개되는터라 스토리를 제대로 따라가는게 아쉬웠습니다. 감정선의 표현을 따라 스토리에 몰입을 해야 하는데... 전개가 산만하니 어디에서 몰입을 해야 할지도 다소 난감했습니다. 육아물로는 좋았지만 공수 캐릭터의 감정선의 표현에는 미흡한 점이 많았고 더욱이 사랑이 아빠의 얼척없는 행동들은 읽는 내내 당황스러웠습니다.

 

시놉 자체가 문자 실수로 엮인 관계라 이야기가 코믹한 육아물로 흘러갈거라는 예상을 하고 가볍게 봤습니다. 하지만 스토리가 진행되는 동안 공수 캐릭터를 둘러싼 주변 환경의 이야기는 오로지 캐릭터들을 날카롭게 공격하기만 할 뿐이고 캐릭터들의 행동은 거기에 순응하고 무기력하게 표현되어 이야기의 분위기는 무거웠습니다. 그런 모든 점들은 하드캐리하는 사랑이의 모습이 나중에는 아타깝게 느껴지기 까지 했습니다. 차라리 주변 사람들에게 두 사람의 사랑에 대해 경멸당하고 부정당하는 이야기보다는 좀더 시놉에 맞는 가벼운 이야기였다면 더 재밌었을 것 같습니다. 이야기의 힘이 두 사람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경멸과 소문에 힘들어하는 두 사람의 모습에 실리다보니 재미있기보다는 그런 점들에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내용이라 가볍게 볼 수 많은 없네요. 키워드에 달달물, 일상물이 있어서 마냥 달달한 일상의 잔잔한 이야기일줄 알고 샀다가... 생각보다 무거운 내용에 지뢰 터진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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