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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백작님의 시누아즈리 : 신부와 약 상자
츠키모리 아이라 / 코르셋노블 / 2017년 10월
평점 :
판매중지
소개글에서 중국인 여주의 등장에 색다른 TL을 보고 싶은 마음에 선택하게 됐습니다. TL은 전형적인 19금 동화풍 판타지로맨스가 많아서인지 대부분 빼어난 미모의 인종들이 등장하지만 그 중에서도 중국 여주는 처음 이었습니다. 대부분 중세 분위기에 맞춰서 백인의 외모로 묘사가 되는 터라 중국인 여주는 독특하게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여주의 인종만 중국인일뿐 그 외의 대부분의 스토린는 전형적인 TL의 선에서 넘어가지는 않았습니다. 그럼으로 인해서 캐릭터의 매력을 표현하려는 몇몇 설정들이 있었지만 그마저도 남주의 활약으로 그다지 빛을 보지 못했습니다.
중국인으로 나라간의 우호관계를 위해서 백작가문으로 시집을 가는 여주인공. 이런 설정의 만화들을 몇번 보고는 해서 설정 자체는 좋았습니다. 특히 백작가문에서 동양인 여주를 얼마나 신기하게 여기고 자신들과 다르다고 생각할지도 걱정이었는데 역시나 여주를 마녀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생겨나면서 사건들이 벌어지게 됩니다. 너무 뻔한 클리셰라서 아쉽기도 했고, 현실성이 가미된 설정이기도해서 납득하고 읽게 됐습니다. 거기에 우리에게는 익숙한 의학기술들을 이용하는 여주의 모습은 뻔한 설정이지만 그럼에도 좀더 능력있는 캐릭터로 비춰줘서 좋았는데 일이 커짐에 있어서 해결은 남주가 모조리 해버려서 좀 아쉬운 감이 있습니다.
사건들을 제외하면 스토리의 대부분은 두 사람의 신혼이야기인데 전형적인 TL의 로맨스 스토리를 따라가고 있어서 평범했습니다. 설정들 자체가 읽다보면 가상의 세계로 나오지만 대부분의 묘사들이나 상황이 영국과 중국의 시대상을 나타내고 있어서 이 시대의 이야기들을 아시는 분들이라면 두 사람의 로맨스가 많이 본 설정들로 다가올 것 같네요
전체적으로 여주인공의 캐릭터의 매력은 좀더 개성적이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기껏 중국풍 여주에 차, 의학지식까지 갖췄는데 활약상은 그다지 돋보이지 못했고 남주가 여주에게 달달하게 빠져드는 장면들은 좋았지만 너무 평범해서 아쉬움이 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