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천국에서 1 천국에서 1
김하림 지음 / 마롱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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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소개글에 나온 [ -당신에게 한 번의 기회를 드립니다. 행운을 빕니다.] 문구 하나에 끌려서 보게 됐습니다. 잘못된 선택을 한 이들에게 주어진다는 특별한 기회. 그리고 얻은 기회 대신 잃은 소중한 것 하나 - 라는 신선한 소재로 인해 읽는 내내 눈을 뗄 수가 업었습니다. 초반에는 회귀물만 생각하고 읽다가 얻은 기회 대신 잃은 소중한 것 하나가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기억이라는 걸 알게 된 이후로는 두 사람 사이에 몰입해서 보게 됐습니다.

 

로맨스 소설에서 기억상실이라는 소재는 이제는 식상하고 뻔하게 다가오지만 이 작품에서 기억상실은 오로지 여주만이 겪는게 아니었습니다. 남자 주인공과 여주의 사랑에 대해 알고 있는 모든 이들이 그들의 사랑과 관계에 대한 기억을 잃어버림으로써 그들의 관계는 그 어디에서 찾아야 할지 혼란스러운 가운데 오로지 기록으로써의 증거들만이 남아 있습니다. 사진, 집안 상태들 이런 증거들에서 찾아가기 시작한 관계에 서서히 다가오는 남주의 모습과 천국에서 들은 말로 인해 남주를 무조껀 밀어내려는 여주의 사이에서 느껴지는 아슬아슬한 점에 두근거리면서 보게 됐습니다. 신파, 애잔물이라는 키워드에 맞게 읽는 내내 잔잔하면서도 슬픈 분위기가 흘러 눈물이 끊이지를 않네요. 사랑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하는 스토리와 캐릭터들이라 읽는 내내 감동하면서 봤습니다.

 

초반의 회귀 후 어수선한 분위기의 전개는 다소 산만했지만 이야기가 진행되어 주인공들의 사연이 나오는 부분부터는 정말 눈물 흘리면서 몰입해서 보게 되네요. 회귀와 기억상실이라는 식상한 소재로 이만큼 신선한 스토리와 전개는 처음인것 같네요. 작가님의 상상이 돋보이는 글이라 신파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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