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BL] 향계절신가 1 - BL the Classics 171 [BL] 향계절신가 1
나다 지음 / 더클북컴퍼니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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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다 작가님의 작품들을 항상 재밌게 보고 있어서 강수, 우월수 키워드만 믿고 묻지마 구매를 했습니다. 무협BL. 동양BL 두 장르 모두 재밌게 보고는 했던 터라 본진은 현대물이지만 무협이라도 상관없다!를 외치면서 구매했는데... 이 작품의 장르가 무협BL이라는 건 솔직히 문제가 안 됐습니다. 워낙 무협BL이라기 보다는 무협 세계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사건위주로 스토리가 진행되는, 배경만 무협일뿐 정작 무협분위기는 그다지 풍기지 않는 작품이라 읽는데 힘들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정작 문제가 됐던 것은... 워낙 스토리가 사건 위주로 전개가 되다 보니 주인공들이 서로에게 느끼는 감정선이 사실 뜬금없는 부분에서 터지는 등의 감정선이 생뚱맞게 느껴진다는 점이었습니다. 거기에 사건 전개도 원가 속시원하게 확 터트려서 해결되는 카타르시스를 주는 것도 아니고 대충대충 수습되는 것처럼 느껴져서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사건 전개 위주의 작품에서 제일 매력 포인트는 사건들이 톱니바퀴처럼 엮어지면서 한번에 확 터지면서 해결될 때 느끼는 카타르시스거든요. 그런데 이 작품에서는 그런 점이 제대로 표현이 안되고, 떡밥만 열심히 뿌리다가 어디다 뿌린건지 잊어먹어서 그냥 넘어간거 같은 느낌이랄까요. 그럼으로 인해서 사건전개 위주의 장점이 사라져 아쉬웠습니다. 사건과 주인공들의 로맨스 둘다 잡으려다가 둘다 어중간하게 표현된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전체적으로 작가님의 작품을 좋아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습니다.

 

더군다나 이 작품이 최근 작품이 아닌가 봅니다. 모르고 샀는데 읽다보니... 수 캐릭터가 너무 인소스러움을 느낍니다. 거기에 무협BL이라는 장르의 장점도 그닥 느낄 수 없으니 이 작품은 무협BL에 대해서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는 괜찮지만 많이 보고 즐기는 분들에게는 비추하고 싶습니다. 무협은 배경일뿐 자세한 설정이나 설명은 필요 없다 하시는 분들에게는 추천, 제대로 무협의 분위기를 느껴가며 무협에서만 느낄 수 있는 주인공들의 매력을 느끼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비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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