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수, 삽집물, 쌍방삽질, 후회공의 무덤파기의 콜라보.
초반에는 공의 못된 행동들과 어찌나 찰떡처럼 이야기하면 개떡처럼 오해를 잘하는 은우의 행동들에 답답함과 욕을 하면서 보게 됐습니다.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깨닫지 못한 공의 못된 행동들에 차라리 헤어지라고!!!를 외치면서 답답함에 애가 탔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좀더 자신의 중심을 세우려는 은우를 응원하면서 보게 됐네요. 짝사랑을 오래하고 지치고 오해에 시달리면 그럴 수 있는 행동들이었고 자존감이 이미 낮아진 은우였던터라 오해도 어느 정도 이해 됐습니다. 그래서 후회공의 제대로 된 구름을 기대했는데... 그런 면에서 후반으로 갈수록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공을 욕한만큼 제대로 된 시원한 사이다와 구르는 후회공의 모습보다는 결국 은우의 사랑으로 공을 용서해주는 면이어서 아쉬웠고, 후회공이 제대로 표현된것 같지 않아서 사이다가 부족했습니다. 지금껏 욕한 만큼 사이다가 필요해요!!!! 후회공의 절절한 모습도 보고 싶었는데 이놈은 끝까지 제멋대로에 자기 원하는 데로만 하는 모습으로 나와서 아쉬웠습니다. 좀더 굴렀다면 하는 아쉬움이 절실하게 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