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결혼, 그리고 결혼
유리화 지음 / 마롱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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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결혼 후연애 클리셰는 항상 옳습니다. 언제나 즐겨보고 익숙한 스토리이지만, 두 사람 사이에서 오가는 감정선에서 느낄 수 있는 두근거림과 설렘을 좋아해서 항상 즐겨 보고 있습니다.

 

할아버지들의 결혼 강요로 인해서 어쩔 수 없이 치뤄진 비밀결혼. 감정없이 이름만 결혼일 뿐인 관계였지만 회사에서 팀장과 신입사원이라는 낯선 관계로 다시 만나면서 두 사람 사이는 혼란의 도가니속으로 빠집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결혼한 사이라는 걸 숨겨야지, 왠지 모르게 신경쓰이는 상대에게 눈을 뗄수가 없는데 그 사실을 상대방에게는 숨기고 싶지, 그런데 왠지 시선이 안떨어지는 그런 두근거림을 읽는 내내 즐겁게 봤습니다. 역시나 선결혼 후연애에서 가장 좋은 점은 어느새 허울뿐인 관계에서 낯선 사람이었던 상대방에게 서서히 기울어지는 관심, 그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자신도 모르게 질투하는 혼란스러움, 그러면서 자신의 감정을 자각하는 그 설렘에 있는데 이 작품은 그런 느낌들을 잘 살리고 있어서 읽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거기에 주변 동료들에게 두 사람의 비밀결혼을 숨기기 위한 노력들이 유쾌하면서도 재밌게 다가와서 읽는 내내 웃으면서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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