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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BL] 독니 1 ㅣ [BL] 독니 1
마뇽 / BLYNUE 블리뉴 / 2017년 9월
평점 :
마뇽님의 다른 작품 중에서 히든게임이 제일 인상에 남아잇었는데 이번 작품은 소개글에 반해서 사게 됐습니다. 로맨스, BL 두 장르 모두 쓰시는 분이니 어느 쪽 장르라도 상관 없었는데... 키워드 확인을 제대로 해야 했습니다.ㅠㅠ 아무리 맛깔나게 보여도 불호인 키워드는 보는게 아니라는 명언이 다시 생각나는 소설이었습니다. 막장 아침드라마도 욕하면서 계속 보게 되잫아요 불호키워드인 이 작품도 달달 구르는 수의 뒷 내용이 궁금해서 계속 보게 됐습니다. 다공일수 키워드는 역하렘도 보는게 다공일수 작품도 딱히 가리지 않고 보는터라 상관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강간은......아... my eyes! 안본눈 삽니다를 외치며 휙휙 넘어가면서 보다보니 수 캐릭터의 매력에 빠지는게 힘들었습니다. 그런면에서 공들이 처음에는 강간으로 시작하는 관계에서 사랑으로 넘어가는 그 감정선을 이해하기가 힘들더군요. 이게 이해가 되야 달달 굴리던 수를 이제는 우쭈쭈해줘야 하는 공 캐릭터들의 행동이 납득이 될텐데... 그게 안되니 스토리에 몰입도 안되고 수 캐릭터도 이해가 안되고 공들의 감정선도 딱히... 와 닿지가 않아서 힘들었습니다. 이래서 불호 키워드는 피해 가라는 건가 봅니다.
어린 시절부터 온갖 불행한 사건들을 겪으며 달달 굴렀던 수에게 강간 키워드의 분량이 너무 많았습니다. 특히 경찰이 된 이후에도 변하려는 수 캐릭터에게 여전히 강간은 지속되었고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가서도 강간은 지속됐습니다. 이런 면에서 이야기에 몰입하기가 힘들었고 너무 남발된 강간으로 인해서 나중에는 무각각해진 수 캐릭터마냥 받아들이게 되는 안좋은 점이 있었습니다. 상처있는 수를 만들고 싶어셨던것 같은데 너무 남발된 강간 키워드는 그런 면에서 마이너스였습니다.
뱀이 되려는 수와 수에게 사랑을 느껴 독니가 되어주겠다는 두 남자, 그리고 또 다른 남자까지... 다공일수 라는 키워드에 맞게 초반부터 꾸준히 다공일수로 가는 스토리였습니다. 약자로써 억눌려 짙밟히기만 했던 수가 차라리 뱀이 되겠다는 변화가 이 소설에서 제일 재밌는 부분이었습니다. 1,2권 모두 샀던 터라 공들을 욕하면서도 계속 보게 됐는데 1권보다는 2권이 더 나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 서서히 변해가는 수와 공들의 관계선이 제일 인상깊었고 재밌었습니다. 제이와 두 명의 공, 거기에 새롭게 끼어드는 남자 지원까지... 그들이 끝까지 함께하는 과정에서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함께하기에 행복했으면 좋겠네요. 전세역전하는 수 캐릭터 아니었으면 보다가 던져버렸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