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독설왕의 음란한 사랑 - 독설왕이라기에는 아쉬운 남주

[전자책] 아름다운 독설왕의 음란한 사랑
세라 히나코 지음, 시로키 미츠코 그림 / 시크릿노블 / 2017년 9월

독설왕이라는 남주 캐릭터와 표지에 끌려서 구매하게 됐습니다. TL은 익숙하고 다양한 캐릭터들을보다는 항상 전형적인 캐릭터들이 많이 나오는 스토리가 많은데 이 작품도 그 중에 하나 인듯 합니다. 전형적인 몸정에서 마음정으로 가는 강압적인 관계가 있는데다가 독설왕이라는 남주 캐릭터가 다소 매력이 약합니다. 남주의 말투는 독설이라기 보다는 매력이 덜 했고 딱히 독설처럼 느껴지지도 않았습니다. 독설캐릭터의 특유의 까칠하면서도 정곡을 찌르는 그런 매력이 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여주 캐릭터는 어린 시절 나라에서 쫓겨나 가수가 되어 돌아온 매력적인 캐릭터였는데 왕의 독살 사건에 휘말려 감금 - 유린 테그를 타게 됩니다. 이런 설정은 TL에서는 너무 흔해서 안 좋아 하는 스토리라인인데... 남주의 강압적인 관계와 태도들은 너무 흔한 스토리라인이라 식상했습니다. 독설이라는 매력이 좀더 강하게 부여됐다면 그런 식상한 스토리 속에서도 좀더 개성이 넘쳤을 거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흔한 스토리라인이지만 그럼에도 왕과 여주 사이에 얽힌 과거 순정스토리로 인해서 뒤로 갈수록 재밌게 봤습니다.

차라리 제목이 독설왕이 아니었다면 좀더 기대치가 낮아서 더 재미있게 봤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