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너에게 1

[전자책] [BL] J, 너에게 1 ㅣ [BL] J, 너에게 1 1
키드 / M블루 / 2017년 8월

재벌공, 스폰서공, 외국인공  연예인수, 뮤지션수, 천재수, 동양인수, 서브공있음, 둔감수, 감정표현이 힘든 수, 상처있는 수, 성장물에 가까운 힐링물.

연예계, 세상의 모든 것이었던 사랑이 자살로 죽은 후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무명배우 생활을 하는 수, 그리고 그런 수의 스폰서로 나타난 공. 그리고 연기를 못하는 수의 옆에서 도와주려는 서브공 론.

연예계물에 스폰서, 재벌공이 나와서 사실 수를 둥기둥기하면서 돈지랄하는 공 캐릭터를 기대했습니다. 내용도 그런 주인공, 수 캐릭터의 감정선에 예상을 하고 있었고요. 그런데 막상 읽다보니 공은 감정선 파악하기도 힘들 정도로 묘사가 적고 수 캐릭터는 모든 주의 자극과 감정에 둔감한데다가 자신의 감정에 대해서도 표현하는게 약해서 대화를 따라가는 것조차 힘들 정도였습니다. 주인수 캐릭터는 A 라 말하고 있는데 그걸 읽고 있는 내가 A인가... B를 말하는건가... 싶을 정도로 널뛰는 대화는 제대로 된 감정파악이 힘들어서 몰입하기가 힘들게 했습니다. 주인수 혼자만 아는 감정들로 인해서 뛰어가듯 표현되는 감정선에 따라다가 숨넘어 가겠네요. 거기에 상처를 많이 받은 수 캐릭터와 쓰레기같은 인간들이 즐비한 주변 인물들은 읽는 내내 스트레스 요인이 됐습니다. 내가 몰입한 캐릭터가 욕을 주구장창 먹고 있는데 시원한 사이다를 보고만 있는 심정이랄까요...

제일 문제는 재벌공에 스폰서, 강공이라는 메인 공 캐릭터의 서술 부족으로 인해서 이 캐릭터의 파악이 힘들다는 겁니다. 뭔가 표현하고 주인수 캐릭터 옆에서 힘을 실어줘야 하는데... 그게 제대로 표현이 안되서 매력도 잘 모르겠고 오히려 서브공인 론 캐릭터의 매력이 뿜뿜되는 바람에 메인공 캐릭터가 헷갈릴 지경이었습니다.

아쉬운 감정선 표현과 주인수를 제외한 다른 캐릭터들의 매력이 아쉬운 소설이었습니다. 그래도 상처를 딛고 일어나려고 하는 그런 수의 모습에 저도 하민에서 용기를 주고 싶은 마음에 그 점에 포인트를 두고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