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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리벤지 - 복수의 향기 1 ㅣ 리벤지 - 복수의 향기 1
이해인 지음 / 신영미디어 / 2017년 7월
평점 :
판매중지
외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고 전체적으로 도움을 주는 캐릭터들에 복수하고자 하는 대상과 남주 캐릭터까지 할리퀸 분위기를 풍기고 있습니다. 거기에 '사랑이 모든 것을 가능케 한다' 라는 할리퀸의 분위기를 그대로 풍기고 있어서 있는 내내 현대로맨스 이기보다는 예전에 많이 보던 할리퀸 로맨스 분위기가 많이 났습니다. 올드한 스토리에 올드한 분위기까지 풍기는데다 캐릭터들 간의 관계나 겉으로는 복수를 표방하지만 여주인공의 태도나 마음에서 드러나는 사랑 위주의 행동은 복수는 뒷전인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어린 시절의 사랑으로 시작한 이야기가 어른이 되는 과정에서 온갖 방해를 받고 결국에는 사랑으로 모든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는 스토리 였습니다. 여주인공의 초반부터 강조하는 복수는 그저 말뿐인 상황이 빈번하게 벌어지니 읽는 내내 지루해졌습니다. 제목부터 스토리 소개까지 복수물로 분위기를 풍기더니 알맹이는 사랑뿐인 내용이라 겉과 속이 다른 스토리라 당황스럽기도 했고 몰입도 잘 안되더군요. 거기에 복수를 하고자 하는 여주인공의 태도다 애매하게 나오는게 반복되니 이도저도 아닌 스토리 그 자체에 흥미가 떨어졌습니다.
여주인공 캐릭터 역시 아침 드라마의 대명사인 점 찍고 타인으로 남주를 유혹하는 캐릭터라 많이 보던 식상한 모습이었고, 더욱이 거기에 넘어가 자신이 기억하는 여주와 다른 향기가 난다며 타인으로 인정하는 모습은 아침 드라마의 허술한 남주의 모습 그대로 였습니다. 어린 시절과 외모와 다를 수 있으니 감안하더라도 향기 이야기는 조향사라는 것에 포인트를 주기 위해서 였던 것 같은데 솔직히 점보다 더한 무모한 설정 이었던거 같습니다. 쌍둥이도 아니고, 닮은 사람도 아닌 향이 다른 점으로 타인으로 여기다니 좀 허황되기도 했습니다. 다른 이름으로 접근한 여주에게 또다시 반한 남주의 모습은 좋게 다가오더라도 복수를 하기 위해 접근한 여주의 태도가 너무 애매모호하고 복수보다 사랑이 우선인 스토리에 2차로 실망한데다 마지막까지 시원스런 스토리는 나오지 않아서 뒤로 갈수록 읽기에 거북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2권까지 갈 스토리도 아니었던거 같고 차라리 한권으로 나왔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설정 자체도 아침드라마 같은 눈가리고 아웅하는 설정에 할리퀸의 대표 스토리인 사랑만이 전부라는 결론이 나와 버려서 스토리, 캐릭터 모두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애초에 제목부터 리벤지가 아닌 다른 제목이었다면 스토리를 따라가는데 더 몰입할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제목과 소개글로 인해서 복수물을 기대했다가 이도저도 아닌 스토리와 캐릭터의 무매력에 몰입이 안되서 재밌게 즐길 수가 없어서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