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세트] [BL] 불새의 나라 (총3권/완결)
가규 / 블루코드 / 2017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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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가규님의 다른 작품들도 재미있게 봤던 터라 이번 작품도 기대하는 마음으로 구매하게 됐습니다.

불새의 나라라는 제목에 걸맞는 독특한 동양풍 세계관 위에서 개성적이고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어우러져 생생한 스토리를 들려줘서 읽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솔직히 제 취향은 동양적인 세계관보다는 서양풍이거나 현대적인 소설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소개글의 불새와 관련된 설정에 호기심이 들어서 구매하게 됐습니다. 통상적인 동양적인 세계관이 아니라서 좋았고 허술하게 만들어진 세계가 아니라 잘 짜여진 상상하게 되는 독특한 세계관이라서 읽는 내내 불새의 나라 세계에 푹 빠져서 봤습니다.

 

소설 속에 나오는 캐릭터들도 하나같이 매력적이라서 재밌었습니다. 어디에서 본 것 같은, 익숙한 캐릭터들이 아니라서 좋았던 만큼 소설을 읽는 내내 캐릭터들의 매력에 흠뻑 빠져서 몰입하게 됐습니다. 제목이 불새의 나라인 만큼 불새와 관련된 믿음이 강한 나라인데 그에 반해 주인공인 수봉은 그 영향에서 벗어난 인물이었습니다. 수봉의 성격이 이 소설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이 들 만큼 읽는 내내 쿨하고 시니컬한 성격이 글 전체를 이끌어나가는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공보다 수의 매력이 큰 소설이었어요. 화부인에게 마음을 준 수봉의 행동에서 보여지는 매력이나 말투, 생각 들이 코드에 맞는다면 읽는 내내 즐거울 거라고 추천합니다.

 

화부인으로 나오는 캐릭터가 이미 소개글에서 여장공으로 나온만큼 예상하고 봤는데 생각보다는 둘 사이에 오가는 감정선이 부족하게 느껴졌습니다. 여장공인만큼 그 만의 매력이 잘 느껴져야 했지만 둘 사이에서 오가는 감정선이나 달달한 로맨스가 읽는 내내 부족하다고 느껴졌습니다. 화부인과의 이야기는 짧게 느껴졌고 수봉의 활약은 두드러진 소설이라 공과의 러브 보다는 수 캐릭터의 이야기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오로지 수캐릭터의 시선으로만 이야기가 진행이 되는 터라 더 그렇게 느껴지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세계관에 많은 공을 들인게 보이는 만큼 잘 짜여진 세게관이었지만 능력과 관련된 이야기들은 좀 아쉬움이 남습니다. 주인공이 가진 능력을 좀더 전면으로 부각시켜서 이야기가 진행이 됐어도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매력적인 주연들만큼 조연들도 하나하나 스토리를 부여해 잘 만들어져서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등장은 좋았지만 세계관과 캐릭터에 힘이 많이 실려 로맨스가 부족한게 많이 아쉽네요. 주인공수 캐릭터들의 달달한 감정선이 드러나는 로맨스가 외전으로 있었으면 글의 완성도가 더 높아지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bl인 만큼 로맨스의 비중이 중요한데 그런면에서 외전이 꼭 필요합니다. 매력적인 세계관으로 연작들도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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