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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BL] 순조로운 생활 (총2권/완결)
오믈랫 / M블루 / 2017년 7월
평점 :
판매중지
싸패공, 개아가공, 계략공, 연하공, 능욕공, 순진수, 연상수, 굴림수, 도망수, 피폐물
소개글에서 [잘못 걸렸다. 그렇게 생각했을 때는, 이미 케이지 속에 갇힌 뒤였다.] 라는 글 때문에 구매하게 됐습니다.
집착, 감금, 계략이라는 키워드를 좋아해서 구매했는데... 순조로운 생활이라는 제목 때문에 낚인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피폐물이라는 키워드가 있었지만 제목 때문에 피폐 쪽으로 비중이 높을 거라는 생각은 못하고 구매했습니다.
제 취향에 피폐는 선호도가 50% 정도입니다. 글의 수준과 수가 굴려지는 정도에 따라서 감정소모의 극과 극을 달리는 터라 좋아하기도 선호하지 않기도 하는 쪽인데 순조로운 생활은 정말 읽는 내내 수와 함께 굴려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초반의 평범했던 수의 모습과 평온했던 분위기에 뒤통수를 후려맞든 수와 같이 달달 굴려지는 바람에 읽는 내내 순조가 너무 불쌍해서 천제림의 욕을 바가지로 퍼부우면서 보게 됐습니다. 읽을 수록 순조가 어떻게 될지 궁금해서 안 읽을 수도 없고 순조의 피폐해지는 정신을 같이 부담하자니 너무 힘들어서 고민을 하게 될 정도였습니다. 저처럼 오글달달 해피엔딩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고민 후 구매하세요. 피폐해지는 수의 모습에 감정소모가 격하게 드는 터라 읽으면서도 힘드네요
수가 평범했고, 정말 아무런 이유가 없이 그냥 눈에 들어와서 그런 상황에 처했던 터라 수가 그렇게 피폐해져야만 하는 이유가 있기를 바랄 정도로 상황은 힘들었습니다. 간혹 뉴스에 나오는 묻지마사건처럼 수는 정말 운이 없었을 따름이고 그렇기에 그렇게 힘들고 불행해져야만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네요. 피폐물에 어느정도 면역이 없고, 즐기는 분이 아니라면 뒤로가기를 권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