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L인데도 남주가 달달해서 좋았어요

[전자책] 순진한 새신부의 올바른 신혼생활 탐닉법 : 짓궂은 장난은 침대 안에서
히요리 지음 / 시크릿노블 / 2017년 5월

표지일러와 순진한 새신부의 신혼생활이라는 제목 때문에 보게 됐습니다.

사실 TL하면 정말 많은 남주들이 강압적이고 여주의 마음은 뒷전에 몸정부터 든 후 안돼안돼하는 여주를 이리 꼬시고 저리 꼬시고 쾌락에 길들여 돼돼하는 내용들이 많아서 이제는 더이상 재미있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이 작품은 혹시나 하고 구입했는데 다행히!!! 남주의 달달한 행동들이 너무 좋아서 재밌게 볼 수 있었네요

집안의 파산으로 귀족 신분이지만 갑작스레 미청년실업가인 남주와 결혼을 하게 됩니다. 여주는 3년전부터 기억상실로 예전의 기억을 잃은 상태고 남주는 그런 여주를 전부터 알고 있는 듯한 모습으로 나옵니다. 전체적인 스토리는 기억을 잃은 여주를 그런 그녀를 사랑하는 남주가 옆에서 기다려주며 사랑하는 클리셰지만 TL에서는 이렇게 기다려주는 남주가 흔하지 않아서 좋았어요. 강압적으로 사랑을 강요하지도 않고 몸부터 길들이려고도 하지 않는 다정한 남주라 달달한 신혼생활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신혼생활이라길래 수위가 높을 줄 알았는데 남주가 기다리느라 수위도 높지 않은 편이라 호불호 없이 무난하게 볼 수 있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