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서 연인으로 변하는 소재 좋아해서 구매했는데... 어릴 때부터 친했던 두 사람이 연인이 되어 가는 과정이 너무 남자쪽에서 밀어붙이는게 설렘이 덜해서 아쉽기는 했어요. 거기에 여주가 그렇게 도망가려는게 솔직히 이해도 잘 안되고... 그런데다가 처음 밤을 보내고 너무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야 행동하는 남주도 솔직히 이해도 잘안되서... 물론 온갖 오해와 일들이 있다고는 해도... 여주 설정도 좀 억지 같고 뭐 이리 빙빙 돌아가나를 외치게 만드는 여주의 행동들도 그닥 이어서 그런가 여주가 매력적이지는 않았습니다. 어쨌든 남주와의 밀당은 좀 아쉽고 여주도 안돼를 외치지만 잘 되는것도 없고 집요한 남주에 은근슬쩍 넘어가서 갈등도 없는 듯... 그냥 씬이 많이 나온다 정도... 뭔가 아니다 싶으면 확실히 밀어내던가 그런것도 아니고 말로만 하는거 별로인데 여주가 그러고 있어서 깼습니다. 더군다나 남주 설정이 너무 과한데... 꼭 인소 설정마냥 뭔가 덕지 덕지 평범하지 않은 설정들을 붙이고 나오는거 그닥인데... 정말 남주가 평범하지 않은 설정들을 평범한 것처럼 달고 나오니 이건 퓨전인가 현대물인가 헷갈리는 와중에 오히려 그 과한 설정들 덕분에 유치함이 돋보였습니다. 설정들을 걷어내고 차라리 두 사람을 담백하게 보는게 더 낫지 않을 까 싶을 정도로 여주 설정이나 남주 설정이 너무 과했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