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

[eBook] [세트] [BL] 입술 - BL the Classics (총2권/완결)
뾰족가시 지음 / 더클북컴퍼니 / 2018년 5월

소개글과 키워드 하나에 보기 시작했던터라 작품에 대한 사전지식은 전무한 상태로 보기 시작했는데 초반부터 택승의 짠내나는 사연에 눈물 짓으며 봤습니다. 절친한 친구의 죽음과 건강상태에 생활까지 무엇하나 짠내가 나지 않는게 없어서 안쓰러운 캐릭터인데 정작 본인은 그 모든 것들을 무덤덤하게 표현하고 있어서 더 애달픈 캐릭터였습니다. 마냥 스스로 자신이 불쌍하다면서 표현했다면 오히려 강제눈물 자아내는 캐릭터마냥 느껴졌을 것 같은데 무덤덤해서 더 안쓰러움이 강조되서 마음이 갔습니다. 그런데 공이... 이런 캐릭터 처음 접합니다. 이걸 뭐라 그러지. 그동안 온갖 공들을 다 만나 봤지만 그 중에서도 이렇게 시켜먹는게 자연스러운 공은 처음입니다. 권위나 금수저로 다른 사람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는 공들은 만나봤지만 초딩공 키워드 보다 더 심한게 뭐가 있나요 어쩄든 자연스럽게 부려먹는 공과 당연하다는 듯 해주는 호구수 였던터라 나중에는 그만해 라는 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택승의 행동에 오해하며 행동하는 선연의 모습이 이해도 될 정도로 행동들이 좀 오버스럽기도 했고 웃기기도 했는데 전 재밌게 봤어요. 이래서 코믹인가 하면서 봤네요. 후반으로 갈수록 수가 좀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그래도 우리 택승이 행복해야해 하는 심정으로 보게 되네요. 선연이 어쨌든 행복하게 해주겠죠. 그래도 선연이 더 후회하고 굴러야 하는데!!!! 뒷 부분은 왜 또 이리 아쉬운지... 더 보고 싶은데 달달한 후일담은 없나 하는 심정으로 아쉬웠어요. 택승과 선연, 특히나 선연의 캐릭터가 독특해서 그런지 놓기가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