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세트] 은밀한 웨딩 (총2권/완결)
피오렌티 / 마롱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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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의 전작들을 워낙 재밌게 봐서 이번 작품도 소개글만 보고 혹해서 구매했는데... 솔직히 전작들보다는 너무 클리셰 같은 설정들도 많았고, 기억상실 남주와의 생활부터가 클리셰 투성이지만 그외 설정들도 아쉬웠어요


기억상실 이라는 소재 자체가 워낙 로맨스 소설에서 많이 봤던터라 새롭지는 않았지만 대형견 같은 모습은 취향이라 좋았습니다. 기억을 잃고 나타난 남자는 귀엽고 여주가 사랑스럽게 느끼는게 보기 좋아서 읽는 내내 기억을 되찾은 후가 걱정될 정도로 두근거리면서 흘러가서 좋았습니다. 이런 다정하면서도 대형견같은 남주는 언제나 사랑입니다. 그후 갑자기 찾아온 남주의 모습처럼 급작스럽게 기억을 되찾고 사라진 남주의 모습은 허탈하기도 했습니다. 기억 되찾고 사라진 주인공의 모습은 너무 클리셰 같기도 하고 할리퀸의 한장면 같기도 해서 아쉬웠습니다. 차라리 기억을 되찾으면서 여주의 옆에서 상황을 보면서 다시 사랑에 빠지길 기대했는데 자신의 자리를 되찾아 사라지는 모습은 이게 뭔가 싶기도 했습니다. 애초에 목적을 가지고 여주를 찾았다면 기억을 되찾고 여주를 살펴보는 모습도 좋았을 텐데 그런 모습 보다는 여주는 내 인식 범위 밖 이라는 모습으로 자신의 자리로 되돌아가 기억하지 못하는 모습은 짜증나기도 했어요. 결국 사랑을 찾아 남주를 찾아간 여주의 용기에 감탄하고 그런 여주에게 상처주는 남주의 모습에 욕도 하면서 봤습니다. 이 작품은 여주에 의한, 여주의 매력에 사랑에 빠지고 용기에 박수를 보내는 소설이었습니다. 기억을 잃고 그룹의 후계자인 남주와의 사랑을 지키며 자신이 사랑했던 사람과 전혀 다른 사람과 다시 사랑에 빠지는게 쉬운 선택은 아니었을 거라는 생각에 여주가 더 멋졌습니다. 아무리 남주가 재벌남에 멋진 외모의 매력과 재력의 소유자라 할지라도 전 이미 기억을 잃은 대형견이 더 좋아서 후반의 기억을 되찾은 남주는 매력반감의 요소로 작용해서 대형견 돌려달라 외치면서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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