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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GL] 철과 속 (총2권/완결)
비샤 / 아마빌레 / 2018년 3월
평점 :
디스토피아물/밀리터리 키워드와 표지가 멋있어서 보게 됐습니다. 최근 디스토피아 작품들을 몇작품 봐서 그런지 보다보니 이런 작품 특유의 재미가 흡입력이 높고 세계에 녹아든 캐릭터들의 이야기가 몰입감을 주는게 좋아서 이제는 찾아서 보게 될 정도로 볼수록 빠져드는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철과 속 이라는 작품 역시 인물들의 이야기가 삼각관계 물을 좋아하지 않음에도 계속 보고 싶을 정도로 재밌었습니다. 초반에는 이백과 닥터를 응원하다가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백기도 좋아서 세 사람의 관계 속에서 어느 한사람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 더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처음에 나오는 커플을 응원하곤 하는 제 성격 때문에 이미 이백과 닥터를 커플로 보고 응원하고 있어서 백기의 등장과 함께 그녀의 매력이 보이고 이백이 흔들릴수록 같이 응원하지도 못하고 싫어하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서 삼각관계의 고난에 빠졌습니다. 물론 세 사람의 매력을 따지면 이백이 제일 멋있습니다. 이래서 삼각관계가 싫어요. 다 좋은데 커플이 되고 남은 한사람은 어쩌라고...그냥 이백언니 멋져!! 언니 다 가져ㅠㅠ를 외치면서 봤습니다.
읽기 전에는 삼각관계키워드를 보고 쌍방에 오가는 감정선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선호하는 키워드는 아니라서 처음부터 걱정했는데 워낙 디스토피아적인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사건에 대한 몰입감을 높여줘서 삼각관계고 뭐고 캐릭터들의 긴장감에 빠져서 재밌었습니다. 이백과 닥터, 그리고 백기로 이어지는 캐릭터들의 관계도나 급박한 상황에 대한 사람들의 심리들이 워낙 영화를 보는 것 마냥 상상하게 되서 읽는 내내 재밌었습니다. 이런 디스토피아적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노력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GL이라는 장르적 한계를 생각했던게 미안할 정도로 생생하고 긴장감 있게 다가와서 GL 보지 않는 분에게도 추천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