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 하버드 박사의 한국표류기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이만열) 지음 / 노마드북스 / 2011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경희대 교수이자 하버드 박사인 페스트라이쉬(이만열 교수)의 책을 Ebook으로 읽다가 정말 꼭 기억하고 싶은 대목이 있어서 여기 옮긴다. Ebook이라 페이지 수는 적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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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4년 동안 우송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대부분의 교수들은 대학에서 학생들은 성적이 우수한 학생도 아니고 열의도 그렇게 높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나는 내 수업을 들었던 많은 학생들을 보면 그들도 충분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다. 그들이 그렇게 비치는 것은 성적만으로 평가하고 그에 맞춰 대우하는 사회의 폭력에 학생들이 굴복해버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폭력에 대해 저항하지 않고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이다. 나는 그들에게 기회가 될 때마다 심각하게 이야기하곤 했다. 무엇이 그들을 그렇게 몰았는지, 왜 그것에 저항하지 않는지를... 스스로 자기를 되돌아보고 자신의 인생에서 주인공이 누구인지를 알게 했다. 그 뒤 그들에게서 놀라운 변화들이 생겼다. 이전과는 분명 다른 모습이었다.

 

나는 그것이 매우 인상 깊게 남아 있다. 만약 당신이 어떤 교육 프로그램에서 아이를 대할 때 똑똑치 못한 아이로 단정 짓고 다루면 그 아이는 더 그렇게 될 것이다. 반대로 학교에서 그다지 두드러지지 못한 아이라도 그가 가능성 있는 아이로 대한다면 그 아이는 진짜로 그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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