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워크 - 매일 쳐내는 일에서 벗어나 진짜 내 일을 완성하는 법
찰리 길키 지음, 김지혜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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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모든 것은 일에 대한 것이다. 삶이 후반부에 접어들게 되면 당신의 행복과 자존감은 당신이 정복했던 산봉우리들과 빠져나온 골짜기들과 스스로를 위해 풀무질한 삶의 경력으로 결정될 것이다.
- 마야 엔젤루(Maya Angelou), <구름이 감춰둔 무지개(Rainbow in the Cloud)>중 에서


JAKE의 선택
위즈덤하우스로부터 <빅 워크>를 받아든지 몇 주가 흘렀다. 필자는 책을 읽는 속도가 제법 빠른편이다. 그러나 <빅 워크>의 경우에는 1주일이 넘게 걸렸다. 메모할 것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책을 읽다가 번뜩번뜩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정리하고 메모하다보니 책을 빠른 속도로 읽을 수가 없었다. (메모하고 싶은 구절이 너무 많아 서평을 작성하는데도 오래걸렸다) 심지어 책에서 소개한 프로젝트 계획방법을 읽던 중 읽기를 그만두고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프로젝트를 위한 시간확보에 있어 '집중 블록', '사회적 블록', '관리 블록' 같은 개념은 너무 신박하다고 생각해서 친구들에게 알려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또한 시간제약과 대체(Displacement)의 개념을 소개하는 부분에서는 소름이 돋기도 했다. 하고 싶은 프로젝트가 많고 일 벌리기를 좋아하는 필자에게 충격 그자체로 다가왔다. 최근 읽은 책들 중 단연코, 현 시점에 있어 필자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떠벌리고 다니고 싶을 정도의 책이다.  
이 책을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나만의 원대한 '프로젝트', '큰 그림'을 그리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일종의 Project managing 기법서이다. 과거 유명했던 자기계발서인 <시크릿>처럼 성공 뽕만 불어 넣는 책이 아니다. 우리 스스로가 가슴 속 깊은 곳에 품어놓은 원대한 "소망"을 한 가닥 몽상에 그치게 하는 것이 아닌, 그 소망을 끄집어 낼 수 있도록 구체적인 프로세스를 제시하는 책이다. 최종적인 완성품인 '빅 워크' 프로젝트를 어떻게 연간단위로, 월간, 주간 단위로 세분화하고 집중할 것인지에 대한 방법들을 제시한다. 마인드를 불어넣는 책은 아니기 때문에 가독성은 좋지않다. 혹시라도 지루한 책을 싫어하는 독자라면 <빅 워크>가 적절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삶을 살아내는데 욕심이 많고 아이디어가 스파크처럼 떠오르는 그 누군가에게는 <빅 워크> 한 권이 Time & Project Management의 A to Z 로 다가올 것이다. 필자는 서평을 쓰면서 '강추'라는 단어를 거의 사용해본 바 없다. 하지만 이 책은... 필자 스스로를 반추하게 하고 그야말로 "돈오"를 일으켰던 책이었다. 개인적으로 '강추'라는 단어를 쓰고싶다.


저자소개
찰리 길키(Charlie Gilkey)
창조적인 사람들을 위한 시간관리, 자기계발, 리더십 전략 도구를 제공하는 웹 기반의 회사 '생산적 번영(Productive Flourishing)'의 설립자다. 창의력을 발휘하는 전문가로, 리더 그리고 변화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이 정말 중요한 일에서 의미 있는 행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국제적인 이론가로, 그의 글은 <타임>, <포브스>, <가디언> 등 유력 매체에 널리 인용된다. 미군의 이라크 해방작전에서 군 장비 수송 임무를 진두지휘한 육군 장교라는 이색 경력이 있으며, 철학을 전공했다.


1부. 빅 워크를 위한 책상 정리
패기 넘치던 어린 시절의 원대한 꿈은 나이가 들면서 희미해져간다. 철이 들어간다는 것은 원대한 꿈이 갈기갈기 분해되어 앙상한 뼈만 남게되는 그런 것으로 여겨진다. 개인적인 감흥을 밝히자면, 필자는 아직도 그 꿈의 덩어리들을 벗겨내지 않고 고이 간직하고 살아가고 있다. 기개를 잃어버리는 것은 젊음을 영영 잃어버리는 것이라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나의 꿈'들은 세련된 용어로 이른바 <빅 워크>이자, 우스겟소리로 '큰 그림'이 되겠다. 나의 원대한 하나의 버킷 리스트이자 인생의 프로젝트(project)인 것이다. 
이 글을 읽는 당신에게도 원대한 버킷 리스트가 있고, 아직 그 버킷 리스트를 실현시키지 못한 채 그저 당면한 현실의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급급하다면 <빅 워크>의 책상정리를 시작해보자. 그 꿈이 실현 가능한 빅 워크일지, 그저 몽상에 불과할지 <빅 워크>는 그것을 따져보고 실현해보라고 말한다. 

- 지금이 바로 '그때'다
그러나 당신만이 할 수 있는 빅 워크를 스스로가 덕을 본다 할지라도, 그 사실 자체가 당신이 그 일을 쉽게 할 수 있다는 걸 의미하진 않는다. 사실, 어떤 일이 당신에게 빅 워크라는 것 자체가 이미 그 일이 당신이 하기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엔 여러 이유가 있다. 그 일이 어려운 첫 번째 이유는 당신만의 방법으로 그 일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물론 처음에는 책이나 다른 사람으로부터 배우는 것에서 시작할 것이다. 하지만, 어느 시점 이후부터는 당신만의 길을 개척해야 하고, 그 길을 통해 빅 워크를 하는 사람이 끝내 다다르게 되는 그 미지의 땅에 도달해야만 한다. 이렇게 불확실성에 용감하게 맞서 일을 해내는 것은 겁쟁이에게는 어림도 없는 일이다.
둘째로, 당신이 빅 워크를 한다는 것은 기존의 능력과 편안함의 범주를 넘어서기 직전의 그 경계선까지 늘 스스로를 몰아붙여야 함을 의미한다. (중략) 결국 빅 워크를 한다는 것은 곧 당신이 끊임없이 실패를 마주해야 함을 의미한다. 셋째로, 당신의 빅 워크는 결국 다른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평가에 노출될 수 밖에 없다. 당신 덕을 보는 일부 사람들은 당신이 그 일을 더 많이 해주길 기대할 것이다. (중략) 이렇게 당신은 수많은 사람이 만들어낸 평가의 폭풍 한가운데 서서 중심을 잃지 않으면서도 이 모든 것을 견뎌내고 앞으로 나갈 수 있어야 한다.
- p.18~19

빅워크란 생계유지 수단 그 이상이다. 따라서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것은 바로 어떻게 하면 당신만의 빅 워크를 통해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지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빅워크가 당신 삶의 의미로 녹아들 수 있을지 그 방법을 찾는 것이다.
어쩌면 당신은 당신만의 빅 워크에 일주일에 10시간밖에 시간을 낼 수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그 10시간 동안 빅 워크를 함으로써 생계를 유지하기도 한다. 아니면 당신 스스로 다른 선택지를 생각해 낼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약간 돈을 덜 받고 시간제 근무를 하는 대신 빅 워크에 시간을 좀 더 투자하거나, 배우자와 서로 일상의 숙제를 도와가며 주말 시간을 활용해 빅 워크에 더 몰입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
- p.20~21

- 나만의 빅 워크를 선언하라
*빅워크를 현실로 만드는 핵심열쇠
- 의도
- 인식
- 한계
- 용기
- 훈련

하지만 진정한 빅 워크는, 마음 아주 깊은 곳에서부터 당신이 정말 하고자 하는 바로 그 일이다. 뿐만 아니라, 당신은 그걸 해야만 하고, 세상도 당신이 그 일을 하기를 기대한다. 따라서 이건 단순히 당신이 빅 워크를 하기 위한 동기나 의욕을 찾는 수준의 일이 아니다. 당신 삶의 어떤 부분이 빅 워크를 못하도록 계속 방해하는지 분명히 찾아내야만 한다.
- p.34

실존적 고찰을 한쪽으로 미뤄둔다 하더라도, 인식은 여전히 중요하다. 예를 들어 우리가 빅 워크를 위한 계획을 세울 때는, 우리는 현재 가진 것 중에서 어떤 종류의 에너지를 얼마나 사용할 수 있는 지 인식하고 계획을 세워야 한다. 아주 심오하고 창의적이며 집중을 요하는 일은 특정한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어떤 사람들은 하루 중 특정 시간에는 유별스레 고약해지거나 반대로 유별나게 친절해질 수 있다. 이런 식의 것들을 모두 인식해야 하는 것이다.
- p.45

물론 반대로 생각하면, 난감한 대화를 거부하고, 빅 워크를 피하며, 교착 상태에 빠진 프로젝트에서 발뺌한 날, 당신은 비겁한 행동을 연습한 것이다. 이로써 다음번에 비겁한 행동을 하는 것은 더욱 쉬워질 테다. 하지만 겁쟁이 혹은 겁쟁이의 탈을 썼다고 불리기를 원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 운명을 피하는 힘은 우리 안에 있다.
- p.48

전문가로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근본적인 용기를 키우는 데 아무 쓸모도 없는 학위와 자격증을 따는 것에 수많은 시간과 돈이 낭비되고 있는 현실이 이를 입증한다. 이것들은 전문직의 세계에서 살아남는 데 아무 쓸모가 없다.
- p.49

에어 샌드위치를 극복하는 다섯가지 열쇠 활용법
*에어 샌드위치: 자신이 가진 큰 그림과 자신이 겪는 매일의 현실 사이의 격차
1_ 충돌하는 우선순위를 정리하라
2_ 생각 쓰레기를 버려라
3_ 현실성 없는 계획을 현실적인 계획으로 바꿔라
4_ 자원 부족을 극복하라
5_ 당신의 팀이 함께, 당신을 위해 일하도록 만들어라


- 가장 중요한 아이디어를 선택하라
프로젝트가 허무하게 느껴지면 좀 더 쉬운 프로젝트를 시작하려고 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프로젝트가 허무해진다는 것은, 프로젝트를 아무리 추진한들 어떠한 성과도 없고, 이 공허함에서 어떻게 빠져나올수 있는지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중략) 하지만 "더 쉬운 프로젝트로 갈아타라"는 세이렌의 노래를 조심하라. 좀 더 쉬운 다른 프로젝트로 바꾼다 한들, 결국 몸부림지치는 마찬가지일 것이다. (중략) 그것이 당신이 정말로 중요한 무엇인가를 하고 있으며, 이 일이야말로 마치고 나면 당당하게 뽐낼 만한 대단한 프로젝트라는 증표다.
- p.68~69

빅 워크를 하지 않으면 두 가지 큰 대가를 치르게 된다. 바로 (1) 성장하지 못한다는 것 (2) 창조적 변비에 걸린다는 것이다. (중략) 창조적 변비는 단어가 전하는 어감 그대로이다. 아이디어와 영감을 받아들이면, 이것이 열정과 목표, 프로젝트로 변환된다. 그러다 어느시점부터, 이것을 완성된 프로젝트의 형태로 내보내지 않으면 역류하기 시작한다.
- p.69

시간 제약 때문에 우리는 대체(displacement)를 선택하게 된다. 대체를 진지하게 고민함으로써 우리는 좀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다. 대체란 단순하게, 우리가 선택한 행동으로 인해 똑같은 시간과 공간에서 할 수 있었던 셀 수없이 많은 것들을 대신하는 현실을 말한다. (중략) 잡지 <지구대백과(Whole Earth Catalog)>를 창간한 스튜어트 브랜드(Stewart Brand)는 중요하고 영향력 있는 아이디어라면 최소 5년이라는 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완벽하게 실천해야 한다고 말한다. 숫자 85에서 당신의 나이를 뺀 뒤 이를 5로 나누어 보라. 이것이 당신에게 남아 있는 중요한 프로젝트의 숫자다.
- p.76

앞으로는 중요하지 않은 일들을 일부 제거하는 동시에, 그간 벽장속에 넣어놨던 짐심으로 하고 싶은 아이디어와 프로젝트를 시작해야 한다. 이는 언뜻 보기엔 시작하기에 부적절한 지점처럼 보일 수도 있다. (중략) 우리 시간의 80퍼센트를 중요하지 않은 것들에 쓰고 있다면, 그중에 25퍼센트를 빼서 되찾은 시간과 자원을 벽장 속에 넣어뒀던 일에 투입하면 되는 것 아닌가?
- p.80

(1) 친구들 혹은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과 지난 한 해 당신이 했던 일 중에서 가장 중요한 일을 축하하고 있다고 상상해보자. 목록 중에서 단 하나만 골라야 한다면 어떤 것일까?
(2) 목록에 있는 것 중에서 만약 완전히 지워버린다면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가장 괴로움을 유발할 것 같은 항목은 무엇인가?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 괴로움' 느낌이 와닿지 않는다면, 당신이 가장 아끼는 물건이 화재로 불타버렸다고 상상해보라. 목록에서 지웠을 때 이 같은 느낌을 가장 강하게 줄 것 같은 항목은 무엇인가?
(3) 목록에 있는 것 중에서, 그 일을 하기 위해 두 시간 일찍 일어나거나 두 시간 더 늦게 자거나 혹은 그 일을 하기 위해 어떻게 해서든 두 시간을 더 마련하게 되는 것이 있는가?
(4) 목록에 있는 것 중에서, 완수했을 때 향후 5년간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칠 항목은 무엇인가? 미래 성장의 관점에서 본다면 말이다.
(5) 목록에 있는 것 중에서 앞으로 당신 삶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로 삼을 수 있을 만한 항목은 무엇인가?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란, 우리가 앞서 대체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언급했던 숫자(85에서 나이를 배고 이를 5로 나눈 뒤 반내림한 숫자)를 말한다.
- p.90


2부. 프로젝트 계획하기
나만의 아이디어가 현실화 되는 경우는 과연 어느 정도의 확률일까? 일반적으로 신약개발이 전임상 단계에서 부터 임상 3상까지 성공시키는데에는 고작 2~3%확률에 불과하다고 한다. 벤처캐피탈리스트(VC)들이 Seed 단계의 기업에 투자할 때 10개중에 1개만 성공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투자한다고 말하지 않는가? 필자는 이 책을 읽으면서 진짜 나의 '일' 인 이른바 '빅 워크'는 치밀하게 계획을 세우고 차근차근 실현해 나가면 이상에서 언급한 것들보다 훨씬 더 높은 확률로 성공시킬 수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우리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조건과 실현 불가능한 계획을 세워놓고 좌절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빅 워크>는 프로젝트를 어떻게 계획할지를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빅 워크의 계획은 SMART와 GATES를 떠올리자. 


- 아이디어를 프로젝트로 변환하라
내가 추천하는 스마트(SMART) 프레임워크의 변형은 아래와 같다.
단순한Simple → 의미있는Meaningful → 행동 가능한Actionable → 현실적인 Realistic → 추적가능한 Trackable
- p.98

행동 가능성은 어쩌면 가장 충족하기 쉽고 단순한 기준일 것이다. (중략) 목표를 행동 가능한 것으로 설정하는 가장 단순한 방법은 바로 동사를 활용한 명령문을 만드는 것이다. '1장'이라고 하는 대신 '1장 쓰기'라고 적어보자.
- p.100

대부분의 목표는 시간을 특정할 때 가장 잘 정리된다. 시간을 안배함으로써, 우리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있는 가장 단순한 단위의 행동을 파악할 수 있는 동시에, 목표를 더욱 현실감 있게 만들 수 있다.
- p.102

어떤 목표나 프로젝트 혹은 행동 단계에 일정이 정해져 있지 않다면, 그 일은 아예 일어나지 않을 확률이 더 높다. (중략) 여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①정해진 일정이 없으면 전념해야 하는 의미가 전혀 없으며 ② 우리는 기본적으로 일정을 염두에 두고 항목들을 분류하기 때문이다. 이 두가지 사실은 특히 우리가 성공하도록 도와주는 사람들과 함께 일 할때 아주 중요하게 작용한다.
- p. 112~113


- 프로젝트를 위한 시간을 확보하라
좀 더 큰 시간 단위를 고려한다면, 행동을 생각할 때 구체적인 정도를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숲(시간)에 대해서 생각할 때 하나의 이파리(행동)에 집중하는 것은 숲에 있어서든 잎에 있어서든 당신이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을 축소할 뿐이다. 즉, 시간개념을 바꾼다는 것은 곧 관점을 바꾼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략) 목적을 분명히 하고 싶다면, 더 큰 단위의 시간으로 생각하라. 행동을 분명히 하고 싶다면, 더 작은 단위의 시간으로 생각하라.
- p.145

'다섯 가지'라는 숫자부터 시작하자. 수십 년에 걸친 연구와 관찰, 실험들에 의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 번에 다섯가지 이상의 프로젝트를 끝낼수 없다는 것이 밝혀졌다. 우리에게는 사실 얼마나 많은 프로젝트를 끝마치는지가 시작하는지보다 더 중요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프로젝트를 떠 안는 것은 우리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사실상 창의적이거나 전문적인 프로젝트라면 세 개로 제한하는 것이 더 좋다. 왜냐하면 그래야 우리가 인생의 개인적인 프로젝트를 처리하고, 현재 하고는 있지만 계산에 넣지 않은 일들을 수용할 여유가 생기기 때문이다.
- p.146

주간 시점에서 우리가 시간을 쌓는 데 사용할 수 있는 네 가지 기본 블록은 아래와 같다.
 
집중 블록
90분에서 120분 정도소요되는 블록으로, 창의적인 영감이 필요하거나 고난이도 작업처럼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되는 프로젝트를 하기 위한 시간 블록을 말한다. 
☆집중블록은 빅 워크를 위한 연료다. 집중 블록이 없거나 너무 적다는 것은 곧 빅 워크를 마칠 수 없음을 뜻한다. 아주 단순한 법칙이다.

사회적 블록
90분에서 120분 정도 소요되는 블록으로, 우리가 적절한 장소에서, 준비된 상태로 의욕을 다해 다른 사람들을 만나는 시간 블록을 말한다.

관리 블록
30분에서 60분 정도 낮은 수준의 노력을 들이는 블록으로, 힘든 일을 하기 위한 시간은 아니지만 분명 효율적으로 해내야 하는 다른 종류의 일을 하기 위한 시간 블록이다.
☆그렇긴 해도, 많은 사람은 일단 집중 블록을 잘 활용하기 시작하면 관리 블록은 훨씬 더 견딜 만해진다고 입을 모은다. (중략) 관리 블록을 통해 당신의 일을 돌이켜보고, 이를 통해 일을 순조롭게 진핼할 공간과 맥락을 확보할 수 있다.

회복 블록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에너지를 재충전하기 위해 필요한 시간 블록을 말한다. 운동, 명상, 자기관리, 혹은 의도적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비워두는 시간 등에 해당된다.
☆일반적으로 두 개의 집중/사회적 불록 이후에는 회복블록을 계획하자.
- p.152

일주일에 집중 블록 세 개면 몸부림을 막을 수 있다. (중략) 왜냐하면 집중 블록이야말로 당신이 빅 워크를 마칠 수 있도록 하는 연료이자 일정표의 기준점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만약 집중 블록을 중심으로 주간 계획을 세우고, 충분한 한계, 용기, 훈련을 통해 이를 추진한다면, 아마도 빅 워크 프로젝트를 하기 위한 두 시간을 어디에 둘 수 있을지 훨씬 쉽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p.163


- 프로젝트별 로드맵을 수립하라
게이트(GATES)를 통해 프로젝트의 흐름을 타라
- 천재성(Genius): 당신 내면의 창의적인 힘이 드러나는 것.
- 친근함(Affinities): 당신이 끌리는 것
- 재능(Talents): 당신의 타고난 기술이나 능력
- 전문성(Expertise): 당신의 경험과 훈련을 통해 습득한 것.
- 강점(Strengths): 당신이 쉽게 할 수 있는 것

일단 당신이 게이트를 활용하기 시작하면, 당신은 쓸데없이 프로젝트를 어렵게 만드는 경향을 극복할 수 있다. 잠깐 시간을 내어 당신의 게이트 목록을 작성해보자. 
- p.171~172

안타깝지만 어쩌면 당신은 이미, 마감을 미리 정해두고 뒤로 돌아가면서 마감을 맞추기 위해 필요한 중간 점검 지점과 목표를 설정하는 역방향 계획법(Backward-planning process)을 사용하는 습관에 빠져있을 수 있다.
마감이 아닌 여력을 기준으로 작업하면, 실제로 끝낼 수 있는 프로젝트 분량에 근접하게 된다. 그렇게 할 때 불필요한 계획과 조정 작업, 프로젝트 간 충돌, 이번 주에 달성하지 못한 일에 대한 좌절감도 줄일 수 있다. 집중하는 프로젝트의 수를 줄인다는 것이 뭔가 포기하는 것 처럼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최고 속도를 제한한다는 발상은 어쨌든 그만큼 우리가 실제로 할 수 있는 역량이 그 정도임을 의미한다.
- p.185

- 방해 요소를 계산하며 비행을 계속하라
*흔한 성공 불가능 시나리오
- 성공이 인간관계를 망친다는 소설
- 착하면 성공 못 한다는 신화
- 이 정도면 충분하다는 생각의 함정
- p.206

>성공이 인간관계를 망친다는 소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른 사람들이 우리에게 기대하는 역할을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는 것 역시도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우리에게 기대하고 바라는 것은 그들의 인생에서 조연이 되는 것뿐익 때문이다. (중략) 때론 너무 많은 사람들이 자기 인생에서 서조차 스스로 주인공이나 스타가 되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 p.208 

>착하면 성공 못한다는 신화
배고픈 예술가라는 신화, 꼴찌는착한 사람이라는 신화, 부자는 나쁜 사람이라는 신화
사실 성공했으면서도 동시에 진시란 사람들의 사례도 너무나 많다. 인격이 부족하고 성공도 하지 못한 사람들의 경우도 너무 많고 말이다. 저널리스트이자 전기 작가인 로버트 카로(Robert Caro)가 권력에 대해 했던 주장을 추론해보건대, 성공은 당신의 성격을 바꾸지 않는다. 단지 당신의 진짜 성격을 드러낼 뿐이다.
- p.209

>이 정도면 충분하다는 생각의 함정
탁월함과 완벽함은 꾸준한 노력과 실패, 의지를 필요로 한다. 어떤 분야에 통달한 전문가가 되는 데서 오는 전혀 다른 종류의 기쁨과 자유를 얻기 위해서는, 취미의 수준을 넘어서서 아주 작은 차이에까지 피땀 어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는 생각의 함정에 빠지면 우리가 이 과정에서 다음번에 더 잘하는데 도움이 되는 경험과 인맥, 자원들을 축적하지 못한다는 점을 놓치게 된다. (중략) 슬픈 사실은 바로, 당신이 평범한 삶을 선택할 때 화내고, 속상해하며, 좌절하는 몇몇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당신이 평범함에 안주함으로써 이들의 요구사항과 우선순위, 혹은 목표가 영향을 받게 된다면 더더욱 그렇다.
- p.212~214

다른사람들의 우선순위(Other People's Priority, 줄여서 OPP)는 언뜻 보기에는 앞서 살펴봤던 우선순위의 충돌처럼 보인다. 그러나 OPP와 우선순위 충돌 사이의 결정적인 차이는 바로 우선순위 충돌이 우리가 스스로 정한 선 안에서 일어나는 것인 반면, OPP는 다른 사람의 것을 우리가 수용하고 인지하고 받아들였다는 점에 있다. (중략) OPP가 사라지는 날은 절대 없을 것이다. 세상은 다른사람들이 본인들의 우선순위를 당신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당신의 우선순위를 본인들의 것처럼 받아즐이는 식으로 정리되지 않는다. (중략) 만약 당신이 스스로의 우선순위와 다른사람의 우선순위를 분명하게 알지 못하면, 끊임없이 OPP에 시달리게 될 것이다.
- p.217~219


3부. 계획 실천하기
각자가 지니고 있는 '의지'의 수준은 바로 각자가 살아온 결과인 '현재'를 객관화해서 살펴보면 여실히 드러난다. 내가 어느정도의 실천성을 지니고 있는지, 나의 끈기는 어느정도인지, 나는 어느정도 프로젝트를 지속할 수 있는지 말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평소의 '의지'와 '끈기'를 뛰어넘어야 하는 것이 바로 우리가 설정한 원대한 '빅 워크'이다. 당신의 빅 워크는 스스로가 고작 한 주, 한 달만에 달성할 수 있는 수준의 것이 아니지 않은가? 그렇다면 그 프로젝트를 위해 우리는 최적의 환경에서, 최적의 계획법을 가지고 뛰어들어야 한다. 집에서 프로젝트를 지속할 수 없다면 장소를 바꾸어야 하며, 스마트폰이 나의 주의력을 빼앗는다면 핸드폰의 애플리케이션을 다 지워버리라고 말한다. 그리고 거슬리는 다른 OPP 혹은 방해꾼들이 있다면 이를 나와 격리시켜야만 한다. 그리고 끊임없이 루틴을 만들고 지켜야한다. <빅 워크>는 계획을 실천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해준다. 단, '3부. 계획실천하기' 파트는 결국 나의 '실천'이라는 부분이 전제되어야한다. 그저 이 책을 10번 읽기만 해서는 되는 문제가 아니다. 책에서 나와 직접 움직여서 1~2부에서 세웠던 치밀한 계획과 3부의 방법론을 가지고 실천해보아야 하겠다.


- 프로젝트를 스케쥴로 엮어라
그 도서관에는 거의 반 층 정도 쓰지 않는 공간들이 있었는데, 책상에 앉으면 창밖으로 주 의회 의사당이 보였다. 침묵에 가까운 고요함, 오래된 고서와 논문들에 둘러싸여서 나는 당시 학생들사이 최고의 작문 애플리케이션이었던 메렐을 열고 클래식 음악을 튼 뒤, 몇 시간이고 글을 쓰곤 했다. 이렇게 하면 확실히 글을 잘 쓸수 있었다. (중략)
이 공간이야말로 이상적인 장소다. 물론 당신이 상상의 세계 속 가장 똑똑하고 부유한 사람은 아닐지라도 작업실, 안식처, 부엌 등등 당신에게 가장 와닿는 비유적 공간이 어디든 간에 당신만의 연구실이 어떤 모습일지를 알면, 당신에게 어떤 작업환경이 가앚 적합한지도 분명하게 생각해낼 수 있다.
- p.239~241

*최적의 환경을 생각할 때 고려해야할 요소
: 소리, 냄새, 채광, 복장, 어수선함/정리정돈, 공간적 여유, 음악

*탄력계획법
(1) 일간계획: 전날 혹은 아침에 이메일을 확인하기 전에 가장 먼저 세운다
(2) 주간계획: 일요일 밤 혹은 월요일 아침에 이메일을 확인하기 전에 가장 먼저 세운다
(3) 분기계획: 새 분기시작 일주일 전에 세운다
(4) 월간계획: 새로운 달이 시작하기 전 주말 혹은 그달의 첫 월요일에 세운다
(5) 연간계획: 새로운 한해 시작 한달 전에 세운다

*5/10/15 법칙은 다섯 프로젝프 법칙, 작업시작 10분전, 하루를 마치는 마지막 15분을 뜻한다.
5/10/15법칙은 추진력을 발휘하는 데 상당히 도움이 되는 강력한 도구이므로, 지금까지 소개한 단계들을 따라 월간 수준의 탄력계획을 세우려면 최소한 집중 블록 하나는 투자해야 한다.
- p.272


- 매일 추진력을 더하라
작은 성공을 축하하는 연습을 하지 않으면, 큰 성공을 축하하는 것도 어려워진다. 이유는 두가지다. (1) 작은 성공들이 있어야 허무함을 극복하고 더 큰 성공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2) 그렇게 중요하게 보이지 않는 것들을 축하할 때, 더 중요한 성공을 인정하고 축하하는 게 훨신 더 쉬워진다.
- p.277

a. 성공 일기를 만들고 매일 세 개의 성공담을 적어라.
b. 작은 성공담을 사람들과 나눠라
c. 프로젝트에 대한 연승 기록을 남겨라

우리가 습관의 동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당신도 이미 위에 나열한 종류별 습관 또는 행동을 하고 있을 것이다. 습관쌓기(habit stacking)라고 부르는 과정을 통해 당신은 이 습관들을 목적이 분명한 활동들의 흐름으로 만들 수 있다. 그러면 매번 선택하지 않아도 정말 중요한 것들에 주의를 집중할 수 있다. 
- p.284

집중방해는 외부의 개입으로 우리가 빅 워크를 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고, 한눈팔기는 내적 개입으로 우리가 스스로 만들어낸 방해요소다.
한눈팔게 만드는 것에 뛰어들기 전에, 일간 추진계획부터 먼저 확실히 확실히하라
블록들 사이에 한눈팔기를 유도하는 기초설정을 더 나은 것으로 대체하라
모든 알람을 꺼버리고 전자기기의 방해금지모드를 적극 활용하라
스스로 가둬라
애플리케이션을 지워버리고 애초에 싹을 잘라라.
구식기계를 사용하라. 

밀림이란 하나의 프로젝트가 뒤쳐지면서 다른 프로젝트들도 연이어 뒤처지게 되는 양상을 말한다. 
1) 선택적 프로젝트는 잠시 보류하라
2) 할 수있는 새로운 프로젝트도 일단 받지마라
3) 중요도에 따라 남아 있는 프로젝트들을 분류하라
4) 한꺼번에 여러개를 하려고 하지말고 순서대로 하나씩 작업하라
5) 다섯 프로젝트 법칙을 사용해 밀림 현상이 나타나는지 확인하라
- p.297~299


- 당당히 마무리하라
반드시 완주 세레모니를 하라. 
당신의 성공지원단은 그 분야에서 오래도록 자리를 지켰거나 당신 옆에서 당신을 지켰던 사람들이다. 가족과 친구들은 당신을 기다리면서, 각자의 방법으로 당신을 위해 기여해왔다. 당신이 속한 공동체 역시도 지금까지 항상 당신을 지지하고 응원해왔다. (중략) 완주 세레모니를 하지 않는 것은 당신의 성취에 기여한 이들의 지대한 공로를 축하할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다.
- p.311

프로젝트와 프로젝트 사이 여유시간과 공간을 확보하라
어떤 일이 당신에게 중요할수록, 프로젝트를 마친 후의 휴식시간과 과도기적 시간의 필요성도 그만큼 커진다.
- p.313


-J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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