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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도미니크 로로의 심플한 정리법 - 세계적 베스트셀러 <심플하게 산다>의 실천편
도미니크 로로 지음, 임영신 옮김 / 문학테라피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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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여유가 와서 집을 정리하려 한다.

정리 아이디어 좀 훔쳐볼까해서 책을 찾다가, 눈에 들어오는 단어들이 있었다.


필요 없는 것들, 버린, 포기.. 등.


정리를 하며 내가 제일 못하는 게 버리는 거다. 정리는 그래도 나름 아이디어도 내며 잘 하는데, 시간이 흐르며 짐(?)의 양이 쌓이고 쌓였다. 아무리 머리를 쥐어짜도 양을 소화할 공간이 없다면 불가능이더라는... 덕분에 한 번 보기로 했다. "심플한 정리법"


제목은 정리법인데.. 이책은 대부분의 분량을 버림의 철학을 이야기하는데 쓰고 있다. 정리법이야 수많은 블로그에 널려있다. 좋은 것 많은데, 결국은 버려야한다. 아니 먼저 버려야 한다. 단지, 짐의 정리를 떠나, 삶 전반에 있어서 버림의 필요성을 이야기 한다.


버림이 필요하다는 것을 모르진 않는다. 그런데, 실제로 정리하기 위해 손을 대다보면 쓰레기통으로 가는 것은 그 중 반도 안된다. 대부분 제자리다. 나에게 정리란 제자리를 찾아주는 것이었다. 그 자리는 원래 비움의 자리였는데, 내가 뺐었던게 아닐까... 여백의 미라고 하던가? 비움은 아름다움을 넘어 평화롭다.


근데, 왜 못 버렸을까? 책을 보며 내 머리속을 들여다 볼 수 있었다. 나에게 소중한 것, 정말 두어야 하는 것이 삶에서 중요하다. 학생들이나 지인들 상담, 컨설팅 할 때 자주하는 이야기인데... 버려도 되는 것을 고르는데 참 고민 많이 하면서, 정작 반드시 두어야 하는 것은 골라보지 않았다. 그 외의 것은 대부분 아니 모두 버려도 되는데 말이다.


나중에 나중에...저 먼 미래에 필요하다면 정말 필요하다면 다시 구하면 되는 것인데, 왜 그리 손에서 못놓고 있던 것일까? 이제 놓아버리련다. 대청소 욕심도 필요없다. 이 책을 보기 시작한 날부터 많은 것이 버려지고 있다. 어느덧, 책보는 자리도 다시 찾아졌고, 책상도 다시 빈공간을 찾아간다...


버려야 되나?에 대한 답은 대부분 NO다.

두어야 하나?에 대한 답도 대부분 NO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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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의 글들은 서답입니다. 별은 책에 대한 평가가 아닌 작가에 대한 동의, 지지 정도 입니다.

리뷰? 서평?과는 거리가 있는 글입니다. 알라딘에서 정해놓은 메뉴 이름들이라 바꾸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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