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하지욕: 남의 가랑이 아래를 기어서 지나가는 치욕을 당하다. 장차 큰일을 이루기 위해 눈앞의 작은 치욕을 참는 것을 비유한다.
"너는 늘 칼을 차고 거리를 돌아다니는데, 그 칼로 나를 치를 수겠느냐? 찌를 수 없다면 내 가랑이 아래로 지나가야 한다." 그러자 한신은 고개를 숙이고 가랑이 아래로 기어갔다. 시장들은 모두 그를 비웃으며 겁쟁이라고 생각했다. 그때 관상을 잘 보는허부(負)라는 사람이 한신을 보고 이렇게 말했다. "그대는 왕후장상이 될 만한 고귀한 관상을 갖고 있소. 블림없이 전하의 대장군이 될 것이며 부귀를 누림이 가볍지 않을 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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