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하나님의 가능성이고 싶다 나는 하나님의 가능성이고 싶다 1
조현영 지음 / 두란노 / 2007년 10월
평점 :
품절


 

 세상에는 수많은 공부법 책이 있다. 민사고 학생들의 공부법, 서울대 가려면 이렇게 해야 된다, 하버드대를 목표로 하는 자들을 위한 책 등등 대부분 거기서 거기인 소리를 반복해서 책에 써 내는 데도 불구하고 불티나게 팔리는 그런 공부법 책들이 널리고 널렸다. 

 TV를 틀어 봐도 공부 좀 한다하는 사람들이 나와서 하는 얘기란 다 똑같은 얘기, 예습, 복습을 철저히 한다, 교과서를 중심으로 공부한다, 등등 내가 이미 실천하고 있는 것이거나 그들의 공부법에 맞는 공부법들. 이미 넘치고 넘치는 공부법 책들을 읽어왔고, 나도 별다른 성과 없이도 써낼 수 있을 법한 그런 책들 중 엄마는 또 내게 그런 공부법 책 중의 하나인 것 같은 이 책을 건넸다. 당연히 책장 구석으로 직행. 지난겨울에 산 책을 나는 이번 겨울까지 쭉 거들떠도 안 봤다. 

 그러던 중 모의고사가 끝나고 너무 공부가 안 되기에 지금 생각해도 우연처럼 그 책이 내 책상에 놓아져있어서 읽기 시작했다. 근데 간혹 Q.T를 할 때 느끼던 그 띵한 감동과 비슷한 것이 내 머릿속을 스쳤다. 여태 읽어왔던 공부법 책과는 판이하게 틀린, 말하자면 ‘공부법 For Christian’이었던 것이다. 믿는 사람에겐 쓸 데 없는 자질구레한 공부법도 공부법이지만 우선은 믿음의 확신과 비전을 가슴에 품는 것이 우선이다. 열정과 의심으로 가득 찼던 그 때에, 주님이 예비해주신 듯한 이 글을 읽게 된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감정에 휩싸여 자주 울곤 하지만, 그 어떠한 감정의 포장도 없는 있는 그대로의 순수한 감동으로 울어본 것이 오랜만이었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어쩜 주님이 내 옆에 앉아서 나에게 충고하기도 하고, 나를 달래기도 하고, 나에게 확신을 심어주는 것 같았다.
 

 특히 조현영씨가 예언을 받은 부분은 보면서 제일 많이 가슴에 새기고 와 닿았는데 내가 있고 있었던 나의 예언이 다시 생각나면서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모른다. 내가 너무나 잊고 살았구나, 주님이 내게 주신, 내게 품은 소망을 내가 잊고 얼마나 시간을 낭비했는지, 또 주님을 잊고 지냈는지 반성하면서 다시 한 번 마음에 그 때 받았던 그 감사함과, 내 의지를 다졌다.
 

 아직도 잊고 지낸다. 그러다가도 늘 이렇게 저렇게 나에게 말씀하시는 주님 때문에 나는 아직도 남들은 다 포기하고, 비웃을 내 꿈을 가슴에 품고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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