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은 왜 뚱뚱한가? - 미국으로부터 시작된 세계발 비만을 통해 한국의 비만을 진단하다!!
이노세 히지리 지음, 박재현 옮김 / 작은책방(해든아침)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읽은 날짜.

2012년 4월 23일 월~ 25일 수


책에대한 메모리

표지표지!!!!

재생지!


책을 읽다.

제목부터 너무나 흥미로워 얼른 읽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게다가 책을 들었더니 240페이지에 달하는 책인데도 불구하고 매우 가벼웠고 알고보니 재생지였다. 그것만으로도 책에대한 이미지가 너무나 좋아졌다. 재생지를 사용한책이라니! 누구는 책값이 싼것도아닌데 왜 재생지를 사용했나 불평할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책값이야 어쨌든 재생지를 사용해 환경을 생각했다는 것은 너무나 인상적이었고 감동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처럼 재생지가 신문지처럼 얇고 칙칙하고 질이 나쁘지않다... 몇번재생했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어쨌든 한번이라도 재생을 한 종이를 사용했기에 기분이 너무좋았고 책의 질또한 아주 좋았다. 그렇지만 책을 한참읽으면서는 책에 대해 아쉬운점이 속속들이 눈에 띄었다. 나는 책을 볼때 내용도 중요하지만 디자인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을 한다. 왜냐하면 같은 내용이어도 좋은 디자인이 가미된 책과 그렇지 않은책, 표지디자인이 좋은책과 그렇지 않은책은 처음 읽고싶은 마음이 생기는 정도도 다를 뿐만아니라 읽으면서도 디자인이 좋은 책이 훨씬 눈에 잘 들어오고 집중또한 잘되기때문이다. 또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해야할까? 어쨌든 이 책은 그런면에서 아쉬웠다. 책에 큰주제마다 제목을 쓰는 그부분, 일러스트가 제1장부터 제8장까지 모두 똑같았다.



문제의 일러스트. 모든 장이 같은 일러스트다.


책에는 사진이 전체 책을 통틀어서 딱 두장밖에 없었다. 물론 내가 사진없는 책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고, 이책이 사진과 함께 할만한 책도 아니다. 하지만 책에 있는 일러스트나 꾸밈이 없는 것만큼은 아쉽다. 그도그럴것이 포토리뷰하기에 매우 애매하기 때문. 그렇다고해서 이 책에 글밖에 없는 것은 아니었다. 내가 책속에서 글 외에 좋아하는 또다른것이 통계나 표자료인데 이 책은 그런 자료가 매우 풍부해서 글에 대한 신빙성도 높아지고 읽으며 실태가 어느정도인지 파악하기가 쉽기때문이다. 지금까지, 디자인이 별로 좋지않다는 식의 이야기를 했었지만 사실 본문의 구성은 매우 괜찮은 책이었다. 제목의 글씨체도 그렇고 그 아래 내용이 시작되는 위치도 매우 적절했고 글씨크기나 위치는 정말이지 읽기가 매우 편했다.


책의 내용은 미국의 비만 실태와 그렇게 될수 밖에 없는 이유, 정부와 사회기관, 기업의 노력, 개인의 노력, 세계각지로 뻗어나가는 비만에 대해 주로 이야기하고 있는데, 일본인 작가가 쓴 책이라 그런지 일본에 관한 이야기가 자주 등장한다. 더불어 세계 비만순위를 볼때 특이하게 이웃나라인 한국과 일본이 나란히 비만율이 적은것 (전인구 중 BMI수치 30이상인 인구 1위인미국은 33.8% 한국과 일본은 각각 3.8%, 3.4%로 1/10도 못미친다)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책을 읽으며 인상 깊었던 점은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가난한 사람은 말랐을 것이다라고 보통 생각하는 것과달리 미국의 경우 가난할수록 비만율이 높아지고 극빈층이 비만율이 가장 높다. 그이유로는 일용직 노동자거나 돈이없는 사람들이 가장싸고 배부르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고열량저영양의 정크푸드뿐이기 때문이고 푸드의 사막화 지역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 치안이 나빠 밖에서 뛰어놀지 못하는 아이들또한 문제의 원인이다.


책을 읽으며 놀라운 사실은 역시 많은 사람이 채식을 할 것 같은 나라인 인도에서도 과체중, 비만율이 굉장히 높다는 것이었다. 또한 한국이나 일본의 경우 BMI 25이상을 비만이라고 보는데, 미국의경우 BMI30이상을 비만이라고 보면서도 비만율이 그렇게 높다는 점... 3명중 1명은 비만이고 나머지 한명은 과체중... 정상(또는 저체중)은 인구의 1/3도 안된다는 것이었다. TV에 나오는 헐리웃스타들도 체중이 불어난 모습이 종종 잡히는 것을 보면 정말 미국에서 비만이란 누구나 그렇게 될 수 있고 흔한 것인가보다.


사실, 우리나라 사람(일본의 경우도) 다이어트에 엄청난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사실보면 저체중을 위한 다이어트지... 비만인 사람이 많지않을 뿐더러 병적비만에 해당하는 사람은 더더욱 없는데, 이 책을 보며 용기를 가졌으면 (!) 좋겠다. 아니 용기라기보다 이정도로 다이어트에 열을 올릴 필요는 없겠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는 것이 좋을 것같다. 주위의 친구들만보아도 그다지 뚱뚱하지 않은데, 아니 통통한정도도아니고 그저 보통쯤 되보이는 친구들도 다이어트를 한다고 애를 쓰는것을보면 안타깝다.



한줄 생각

일상생활속에서라도 빠른걷기, 계단오르기등의 노력을 해야겠다.


읽을 만한 다른책

The World Is Fat: The Fads, Trends, Policies, and Products That Are Fatteni...

작가
Barry Popkin
출판
AveryPublishingGroup
발매
2009.12.29

리뷰보기

비만의 제국

작가
그렉 크리처
출판
한스미디어
발매
2004.08.25

리뷰보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