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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킹 온 록트 도어
아오사키 유고 지음, 김은모 옮김 / 엘릭시르 / 2021년 1월
평점 :
대박.
밀실 추리를 포함한 본격 추리 단편이라니.
저자가 꽤 유명한 사람인가본데, 그건거 저런거 모르고 걍 사보는 나한텐 강같이 은혜로운 추리소설이었다.
만담 콩트같이 투닥거리는 두 명의 탐정은 각각 불가능, 불가해 파트를 담당하는데, 쉽게 말하면 불가능은 트릭 간파가 주특기이고, 불가해는 범행 동기 파악이 주특기이다.
이들이 풀어내는 각 살인사건은 이걸 쫘악 늘리면 잘 빠진 장편으로도 손색없을 정도의 트릭과 사건구성이어서, 정말 ㅏ아껴가며 읽었을 정도였다.
후루룩 넘겨보다 그림으로 트릭을 설명하길래 어머머머, 하며 책을 덮기도.
다만, 다분히 작위적인 여성캐릭터(알바 여고생, 뭘 그리 간식거리를 입에 욱여넣는 경찰) 구축은 좀 마이너스 요소인 거 같다. 추리는 그렇게 잘 쓰면서 캐릭터는 이렇게 따분하고 평면적이어서야..
그래도. 나도 함 별점을 주라하믄
5점 만점에 4점인 매력적인 추리소설. 즐겁게 완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