덧셈놀이 로렌의 지식 그림책 3
로렌 리디 지음, 천정애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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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기회가 있어 초등 저학년과 초등학교 입학 전 아이들의 수학 문제집을 보았다. 양 쪽 페이지에 일련으로 나열된 덧셈과 뺄셈의 문제들.. 페이지별로 반복되는 연산 문제집을 보고, 이것이 수학의 전부는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었던 기억이 있다.

이제 내 아이가 자라면서 그런 연산문제집을 통한 첫 수학을 접하기 보다, 생활 속에서 수학의 재미를 느끼게 하고 싶어 달력, 동전, 시계, 각종 물건 등을 이용해 아이와 놀았다. 그러면서 다양한 셈을 응용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이를 체계적으로 아이와 풀어나갈 수 있는 창구가 필요했는데 이 책이 한 몫을 하고 있다.

책에 대한 첫 느낌은 여백의 미 없이 우중충한 칼라와 그림으로 꽉 차여 시선의 흐름이 답답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탐정놀이'를 통해 식을 만드는 원리부터 그 적용까지 차근 차근 설명되어져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덧셈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도와준다. 또한 상황에 맞게 수식으로 옮겨볼 수 있게 설명이 쉽게 되어 있어 스스로 해결해 보는 '생활 속의 수학'재미를 더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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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엄마 깨우지 마!
에일런 크리스텔로우 지음 / 사계절 / 199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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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ve Little Monkeys 시리즈 중의 하나로 갖고 있는 책은 영문판 'Don't Wake Up Mama'입니다. 다섯 명의 귀여운 말썽장이 원숭이가 엄마의 생일 날, 'surprise party'를 위해 엄마가 일어나기 전 생일 케익을 직접 만들고, 선물도 준비하면서 벌이지는 소동입니다.

엄마가 자는 침실을 살금살금 지나가 재료를 준비하고, 요리책을 보면서 직접 케익을 만드는 과정에 넘어지기도 하고, 재채기도 합니다. 그 때마다 다같이 엄마가 깨었을까 봐 서로 주의주고, 엄마가 깨셨는지 엄마 침실을 확인해 보죠. 생일 케익을 오븐에 굽는 동안 생일 선물을 준비하는 데, 케익이 오븐에 넘쳐 흘러 연기가 나고 소방수 아저씨들까지 출동을 하죠.. 귀여운 다섯 원숭이들의 얘기를 들은 아저씨는 케익 장식하는 것을 도와 주고, 엄마의 침실로 멋진 케익을 들고 가 '생일 축하 노래'를 신나게 불러줍니다.

하지만 엄마의 생일은 다음 날... 하지만 다같이 맛있게 케익을 먹고, 이때 원숭이가 속삭이죠. '내일 또 다시 생일 케익을 만들자'라고요..

저희 아이도 무척 좋아하는 책이고, 다섯 원숭이들의 엄마를 위한 깜짝 파티 준비 과정이 깜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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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세계지도책
DK 편집부 엮음, 브라이언 델프 그림, 강미라 옮김 / 대교출판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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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요즘 지구의 모양이나 세계에 대한 궁금한 점이 많다. 전엔 보름달의 얼룩덜룩한 모습을 보고 지구라고 우기기도 하고, 중국은 어떠냐는 둥, 어디는 어떠냐는 등의 질문이 많아 졌다.

아마 백과사전에서 '세계의 명소' 를 보다 보니 도대체 우리나라 말고 다른 나라라는 것이 있는데, 거기선 우리가 쓰는 말 말고 또 다른 말을 쓰고 생김새도 틀리다는 것에 대한 막연한 궁금증이 증가하나 보다.

그래서 찾던 세계지도 관련 그림책 중 마침 눈에 띄어 구입한 책이다. 초등학생에게 더욱 잘 맞을 듯 싶긴 하지만, 딱히 아이한테 적합할 만한 세계지도책도 눈에 안 띄고 전체적인 세계 지도와 나라의 설명 정도로 활용하면 될 듯 싶어 구입했다.

세계 각 대륙에 흩어져 있는 각 나라의 유명한 음식이나 장소, 동물, 산업 등이 지형 위에 그려져 아이들이 접근하기 쉽게끔 만들어졌다. 지난 주에 지구본을 하나 구입해 지구본에서 실질적인 위치를 찾으면서 보면 찾는 재미 더욱 쏠쏠하다. 그래서 언제 실현될 지는 모르지만, 아이는 여행 다닐 곳을 정하느라 정신없다. ^^

그리고.. 늘 지도를 보면 어쩔수 없는 안타까움이지만, 동북아에 아주 작은 우리나라에 대해선 자세한 설명이 없다는 거다. 그래서 이 책을 볼 때면 꼭 우리나라에 대해서 아이와 짧게라도 더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 만 4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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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알을 낳았대! - 3~8세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2
배빗 콜 글.그림, 고정아 옮김 / 보림 / 199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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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 무렵에 이 책을 받아들곤, 어찌나 혼자 웃었는지 모른다. 깜직한 그림도 그림이지만, 여기 등장하는 꼬마 두 녀석이 '아기가 생기는 과정'을 설명하는 모습 때문이다.
나의 눈엔 코믹하게 그려져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데, 네살박이 아이는 마냥 진지하게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넘기며 읽고 있다.

어른의 생각으로 말하기엔 민망한 '아기가 생기는 과정'을 이 책의 엄마, 아빠는 다양한 거짓말을 이용해서 대충 얼버무리려고 한다. - 튜브를 짜서 나온다는 둥, 엄마가 알을 낳아 거기서 나온다는 둥, 여자아이는 설탕 등을 첨가하면 나온다는 둥 ... 물론, 이런 거짓말도 애교스럽다.

하지만, 이에 맞서 엄마 아빠의 말이 틀리다고 아이들이 직접 아기가 태어나는 과정을 그림까지 곁들여 설명하는 장면은 적당히 자세하면서 솔직하게 표현되었다. 아빠의 씨앗이 엄마의 몸속으로 들어가는 방법도 그렇고, 그 중 빠르고 힘센 정자가 정착하는 과정도 그렇다... 아마 엄마, 아빠의 기발하고 귀여운 거짓말에 반박하는 아이들의 솔직한 설명이 있기에 이 책이 더욱 빛을 발하는 거 같다.

나름대로 매체를 통해, 아이에게 성교육을 어찌 시켜야 하는지 들었지만 나의 설명에는 뭔가 부족한 듯한 느낌이였는데, 당분간은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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