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eBook]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그러므로 사랑한다는 것은 긴 시일을 거쳐 인생의 깊숙한 내부에 이르는 고독입니다. 즉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보다 고양되고 보다 심화된 고독을 의미합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자신을 개방하고 바쳐서 다른 사람과 결합하는 것이 아닙니다(정화되지 않은 미완성의, 아직 질서를 갖지 못한 자의 결합이 도대체 무엇이겠습니까). 사랑한다는 것은 개개인에게 있어서 성숙하려는, 자신의 내부에서 무엇이 되려는, 세계가 되려는, 다른 한 사람을 위해서 그 자신이 세계가 되려는 숭고한 동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