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은 아직 원시시대 - 진화의학자 로빈 박사의 특별한 건강 상담소
권용철 지음 / 김영사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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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색 표지에 외국인 모습의 캐릭터가 그려져 있는 책. 이 책을 처음 봤을 때 해외 저자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국내 저자였다. 저자가 그리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책이 주는 느낌은 왠지 좋았다. <우리 몸은 아직 원시시대>라는 이 책은 진화의학을 연구한 저자가 쓴 책이다. 진화의학은 뭘까?

 

인체는 사는 지형, 그리고 사는 환경에 맞게 적응하여 생존합니다. 이것을 우리는 적응의학이라고 부릅니다. 서양에서는 진화의학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기도 하고 다윈의학이라고도 부릅니다.”

 

이 책은 식습관과 몸의 균형을 중요시한다. 만성 피로 증후군이나 고혈압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과도한 긴장감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한다. 일상을 즐겨야 된다고 한다. 아토피는 어떤가? 성인이 되었을 때 아토피가 발생한다면 장내 세균들의 균형이 깨졌을 것을 의심하라고 말한다.

 

노화는 또 어떤가? 저자는 저녁을 적게 먹는 것만으로도 노화를 방지할 수 있다고 한다. 노화 방지를 위해 과도한 운동을 하기 보다는 적절히 자연스레 바깥 활동을 하는 것이 오히려 더 좋다고 한다. 다이어트의 경우에는 사람의 의지의 문제라기 보다는 장내 세균의 불균형 문제라고 본다.



 

세균총의 변화, 특히 장내세균의 변화는 면역계뿐만 아니라 식욕과도 직접적이고 깊이 관련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이렇게 우리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몸의 균형을 항상 생각해야 된다고 말한다. 아이가 열이 높다고 해서 무조건 약을 먹이기 보다는 옷을 벗기고 주변 온도를 서늘하게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한다. 재미있는 것은 아이들의 편식도 현재의 상황에 적응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한다.

 

아이들이 수많은 독성들로부터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선택한 방법은 아주 간단하고 노력이 별로 필요하지 않은, 가려먹기입니다.”

 

결국 저자는 현재의 상황에 자연스레 적응하고 만족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현재의 과도한 집착이나 걱정은 몸의 균형을 망가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항상 몸에 이상이 있거나 불균형함을 느낀 적이 있다면, 이 책을 보면서 새로운 방법으로 자신의 문제에 접근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현대인의 걱정은 생존을 위한 절박함보다는 대부분 욕심에서 비롯됩니다. 현재에 만족하지 못하는 욕심이 걱정을 낳고, 걱정은 신체를 긴장 속에 몰아넣고, 긴장한 신체는 과도한 방어 기전을 동원해 많은 질병을 유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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