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자판기 우유

자판기 우유 - 마음이 자주 아팠던 여자가 쓰고, 마음이 자주 아팠던 남자가 그리다
이은정 지음, 이상수 그림 / 도서출판이곳 / 2022년 2월

이 한 잔의 자판기 우유 속에 담긴 것은 그리움, 그리고 따듯함.
꾀죄죄한 유년과 아픈 청춘 한 가운데서 티끌 한 점 없이 고요한 마음의 피안.
이 애틋한 시집 한 권에서 감정의 본원지를 만난다.

[100자평] 바람구두를 신은 피노키오

바람구두를 신은 피노키오 - 세계 인형극 축제 속에서 찾은 반딧불 같은 삶의 순간들!
래연 지음 / 도서출판이곳 / 2021년 10월

칼라풀한 사진들에 홀려 처음엔 그저 즐겁고 예쁜이야기인줄.. 책 전체가 여러편의 짧은 극들을 품은 한 편의 인형극 같았다! 눈을 떼지 못하고 단숨에 읽었다. 저자는 마리오네티스트인가? 이야기가 오밀조밀 구성졌다. 성장기 부분에 내가 겹쳐져 눈물이 났다. 누군가 꼭 해야만 하는 이야기들!!

[100자평] 내가 어떤 모습이어도 걱정하지 않았으면

내가 어떤 모습이어도 걱정하지 않았으면 - 지나가다 너의 마음을 발견하다
정유란 지음 / 마음세상 / 2018년 7월

행복과불행의 이분법을 넘어간 화자위치에 공감. 이작품안에 나오는대로, 그녀와같은방향으로 슬금슬금 걸으며, 서쪽으로 한없이 해를 따라가고 싶다.

[100자평] 레지스탕스

레지스탕스
이우 지음 / 몽상가들 / 2018년 7월

미시로 빠져들지 않으면서도 디테일이 살아있다. 조금도 지루하지 않으면서도 무게감이 있다. Well balanced. 누구나 경험하였을 가장 풋풋한 시절로부터 길어올린 메시지가 읽는이의 가슴을 설레게 하며 파고든다. 다음다음을 궁금해하며 침을 꼴깍 삼키게 하는, 타고난 이야기꾼의 재량 또한 볼만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