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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소크라테스
이사카 고타로 지음, 김은모 옮김 / ㈜소미미디어 / 2021년 11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처음에는 아이들을 위한, 아이들 시점으로 그려진 도서인줄만 알고
크게 흥미가 일지 않아 손이 가지 않았다 .
그러다 5개의 단편 중 한편을 읽게 되었고 그를 시작으로 마지막까지 쉴 틈없이 내달리게 된 책이다.
'선입관'을 부순다는 주제의 책을 아주 큰 선입관을 가지고 읽기 시작했지만
생각 외로 단편 이야기들 하나하나가 주옥같이 다가왔다.
생각지도 못한 작은 반전들이 숨어있기도 하고,
큰 공감이 되어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고 응응 그렇지 라고 혼잣말을 하게 만들곤 하는
아주아주 흥미로운 책이었다.
다섯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1편 거꾸로 소크라테스는 자신이 늘 옳다는 선입관을 가진 선생님의
선입관을 깨부수고자 이런저런 사건들을 일으키는 아이들.. 그리고 그때의 시절을 추억하는 주인공들
그 안에서 우정을 다지고, 지난 우정을 추억하게 되는 단순히 선입관을 깨자! 라는 내용 뿐아닌
다른 곳에서 따스함을 느낄 수 있는 좋은 단편이다.
2편 슬로하지 않다는 왕따, 또는 은근한 따돌림에 대한 큰 이야기 안에서
가해자는 반성을 해도, 사과를 해도 늘 가해자 인걸까? 또다른 피해자가 될 수도 있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보다 철학적인 생각을 하게 하는 또 다른 선입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이것 또한 과거를 회상하며 그때의 선생님과 이야기하는 구조인데, 마지막이 괜스레 씁쓸해진다
3편 비옵티머스는 매일 같은 옷을 입고 다니는 아이를 무조건 가난한 집안일 것이다 라고
무기력한 선생님을 보며 억지로 선생님을 하고 있는걸꺼야 라고
겉모습으로만 사람의 모든것을 단정짓고자 하는 선입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4편 언스포츠맨라이크는 농구에 열혈이었던 친구들에 대한 이야기 처럼 보이지만,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드는 선입관에 대한 이야기다.
범죄를 저지른 자들도 결국엔 다시 사회로 돌아와 함께 사회생활을 해가야하는 것이라면, 그들을 무조건적으로 저주하고 부정하기보다는 그들이 사회로 돌아왔을 때에 어떻게 하면 공존하며 살아갈 수 있을지 고민하는것이 현명한 방법이 아닐지? 라는 선생님의 대화를 통해 새로운 고민을 얻게 되는 이야기
5편 거꾸로 워싱턴은 정직함에 대한 이야기다.
정직함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도, 남을 괴롭히는 사람은 결국에는 되려 돌려받게 되어있다는
이야기들을 깨닫게 해주는 단편이다.
요즘같이 이런저런 머리아픈 사건사고들이 넘쳐나는 세상을 비판하는것 같으면서도
선입관에 가득찬 나 스스로에게 반성과 깨달음을 불러일으킨 책이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 견해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간관계에 선입관 때문에 상처를 받았거나, 또는 상처를 준 경험이 있거나
지쳐있는 분들은 꼭 한번 읽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