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역사를 왜곡하는가 - 반일과 혐한의 기원
구로다 가쓰히로 지음 / 7분의언덕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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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는 현재의 근간이자 미래의 근원이다.

과거가 가지는 의미는 그 수많은 선진국가 잘 보여준다.

미국과 독일은 왜 역사를 중시하는가.

반면 계속하여 역사에서 벗어나자, 잊자는 일본.

위 4가지가 이 책을 보기 전후로 가져야 할 전제다. 이 책은 단순히 한국에 침투하는 친일과 매국 선동뿐만 아니라, 일본이 왜 현재 침몰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의미를 갖는다.

과거는 오늘이 있을 수 있는 이유다. 쉬운 예를 보자. 매일 먹는 것이 부실하면 건강을 잃고, 운동을 하면 몸이 좋아지고, 공부를 하면 성적이 오르고, 범죄를 저지르면 처벌을 받는다. 아주 간단한 실생활 예시다.

역사도 다를 바 없다. 역사학적 의미까지 살필 것 없이, 선전국, 특히 미국과 독일이 왜 그토록 과거를 기억하여 잊지말자는가에 주목하자. 그들은 역사 기억하기가 자신들을 건강한 국가, 선진국가로 유지해주는 중요한 방법임을 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본은 어떠한가. 자신들의 전쟁범죄와 각종 반인륜적 행적을 숨기기 위해서 벌였던, 과거를 조작하고 잊자는 풍토가 정작 자국민의 의식을 지배하면서 스스로 침몰하고 있다. 과거에서 배우지 못하고, 국가수준에서 과거를 숨기고 버리려던 것이 의도하지 않게도 정작 일본국민들이 체화해버렸다. 그 결과는 일본의 국민 수준과 국가 수준의 후진화다.

과거를 경시하는 풍토는 뿌리를 잃은 나무와 같은 인간을 만든다. 그리하여 현재에서 자신을 지탱하지 못하고 늘 너무나 쉽게 주변의 일들에 흔들리고 날린다. 자기를 제어못하는 국민들로 구성된 국가는 어떨까. 한낱 먼지덩어리에 불과하게 된다.

이것이 현재 일본의 후진화 원인이다. 그저 그 순간의 쾌락만으로 현재의 그 가벼움이 주는 각종 부작용을 잊어보려 한다. 그러나 그것으론 채울 수 없는 게 과거가 갖는 중요한 무게다.

그런 일본을 두고 한국에 꾸준히 역사 잊기와 그릇된 역사관 선동을 시도하는 일본인과 그것에 동조하는 한국인들.

이 사실들은 우리 한국이 지금 왜 위기에 처했는지를 경고해준다. 또한 이 책을 일독 하지 않아야 할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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