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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바디 - 1집 Story Of Us [재발매]
이바디 (Ibadi) 노래 / 윈드밀 이엔티 / 2008년 4월
평점 : 
품절
클래지콰이의 객원 보컬이었던 호란의 목소리를 좋아했기 때문에 그녀가 Ibadi라는 어쿠스틱 밴드의 보컬로서 앨범을 낸다고 했을때 매우 기뻤다.그래서 보자마자 예약을 했다. 물론 그녀의 산문집 '호란의 다카포'도 함께 주문했다.
앨범을 받자마자 바로 들어보았다. 역시나 기대했던만큼 만족스러웠다. 아니 어쩌면 기대 이상으로 만족했는지도 모르겠다. 너무나 편안하고 부드러웠기 때문에. 이 앨범을 한 가지 단어로 표현한다면 '속삭임' 이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모든 곡에서 호란의 목소리는 속삭이면서 노래를 부르는 느낌이 들게 했다. 잔잔한 그녀의 목소리는 어쿠스틱과 매우 잘 어울렸다. 가만히 듣고 있으면 꿈을 꾸는듯이 편안한 느낌이 들었달까.
개인적으로는 '비로 뒤덮인 세상' 이라는 곡이 너무 좋았다. 장마철에 듣기에 가장 좋은 노래인 것 같다. 노래 제목과 가사에 '비'라는 단어가 들어갔다는 이유도 있지만, 축축 기분이 쳐지는 장마철에 이 곡을 들으면 기운이 날것 같아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발랄하고 잔잔한 곡이다.
꾸밈없이 그대로 들어나는 호란의 목소리와 잔잔한 멜로디가 매력적이다. 장마철을 산뜻하게 보내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앨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