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특출난 재능이 있다! 엠앤키즈 감성 동화 1
조아라 지음, 수아 그림 / 엠앤키즈(M&Kids)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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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뭔가 에세이스럽기도 한데요. 에세이가 아니라 인성동화랍니다.

특출이라는 단어는 요즘 잘 안쓰이지만 자기만의 장점이 있다 정도로 받아들이시면 될 것같아요.

세아들을 육아하며 느낀 점은 아이들마다 저마다 다 장점이 있더라구요. 그런데 아이들은 자기들이 못하는 부분만을 생각하고 때때로 기가 죽을 때가 있었답니다.

뒤에 가면 별일아니지만 그당시에는 크게 느껴지는 것들-왜 나는 가위질을 잘하지 못할까? 왜 나는 한글을 모를까? 왜 나는 종이접기를 잘 못할까?, 왜 나는 그림을 예쁘게 그리지 못할까?-에 대해서 아이들이 기죽어 하길래 책을 통해서 느끼게 해주고 싶어서 이 책을 고르게 되었어요.



이 책을 쓰신 분은 조아라작가님이신데요. 왜 나는 잘하는 게 하나도 없을까? 하고 말하곤 하는 아이들에게 이야기하는 듯한 머리글이 인상적이었어요. 사람들에겐 저마다 작은 씨앗이 숨어있는데 그걸 발견해서 잘 키워내야한다는 말씀, 안타깝게도 평생 발견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는 말씀말이죠.

책에 나오는 친구들은 일명 왕따 4인방인데요.

왕따 4인방이 뭉쳐서 저마다의 재능을 발휘해서 멋진 결과를 만들어낸다는 성장동화랍니다.

모둠발표수업에서 아무와도 모둠이 되지 못해 같은 모둠이 된 김채린, 윤설아, 홍지완, 정이한.

설아는 이상한 아이들과 모둠이 되었다며 싫어하는 티를 내는데요.

설아에 따르면,

채린이는 얼굴에 화장품을 바르고 다니는 날라리,

이한이는 수업시간에 늘 졸기만 하고 냄새나는 아이,

지완이는 가만히 앉아있지를 못하는 산만한 아이입니다.

그럼 설아는 왜 다른 친구들과 모둠이 되지 못했을까요?

설아는 자기가 다 잘할 수 있다고 하면서 친구들이 모아온 자료를 지워버리고 자기가 무조건 다 복사한 것을 발표했기때문에 친구들이 싫어해서인 것 같네요.

아무튼 이 친구들이 모여서 모둠발표 준비를 하게 되는데요. 잘하는 것 하나 없어보이던 조원친구들에게도 저마다의 장점이 있었답니다.



채린이는 글을 쓰는 재주가 있었고, 채린이는 꾸미는데 재주가 있었답니다.

또한 지완이는 adhd가 있어서 산만했지만 동영상을 찍고 편집하는데에 재주가 있었고, 이한이는 알고보니 요리에 일가견이 있었답니다.


이렇게 친구들은 저마다 재능을 발견해가면서 그야말로 협동 모둠과제를 잘 완수하는데요.

그 와중에 다문화가정이야기, adhd인 친구 이야기 등등 실제로 요즘 학교에 있을법한 친구들 이야기가 나오네요.

딱 3학년 친구들 이야기라 올해 3학년이 되는 아이가 재미있게 읽었어요.

자기자신을 인터뷰해보고 자기자신에게 꼭꼭 숨겨져있는 재능을 찾아내라는 말이 인상깊었어요.

이런 바른(?) 이야기라 좀 지루해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첫째는 또래 친구들 이야기가 있어서인지 "재미있는 책"이라며 몇번이고 읽더라구요.

한 뼘 더 자존감이 올라섰길 바라네요.^^

아이에게 자연스럽게 자존감을 올려주고 싶으신 분은 읽혀주셔도 좋을것 같아요.

그냥 말로 하는 것보다 이렇게 실제로 또래 친구들이 해내는 모습을 보면서 더 확 와닿을지도 모르니까요.

우리아이들이 자존감이 높은 아이, 높은 어른으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자존감이 높은 아이들은 어떤 시련에도 흔들리지않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 수 있을테니까요.

본 리뷰는 앰엔키즈로부터 협찬받았으나 저의 주관적인 견해로 쓰여진 찐!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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