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지않아 이별입니다
나가쓰키 아마네 지음, 이선희 옮김 / 해냄 / 2020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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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책을 많이 읽고 싶고, 또

읽으려고 노력하는 요즘 오래간만에

일본 장편소설을 읽게되었어요

차분한 책이 읽고 싶어서

머지않아 이별입니다 를 읽었습니다

                            

 

 

 

 

책 표지는 제목처럼 아련한 기분이

드는 표지에요, 소학관문고 소설 수상작이라고

띠지에 적혀있어서 더욱 기대감이 증폭되었습니다

잠시 다른 이야기일수 있는데 저 띠지는

저는 대게 책갈피로 쓰고있어요

양옆을 테이프로 살짝만 붙여주면

이 책만의 책갈피가 완성됩니다!

 

책갈피도 완성했겠다 주말에 쉬엄쉬엄

책을 읽게보았어요. 머지않아 이별입니다의

주된 배경은 도쿄스카이트리 옆에 위치한

장례식장이에요

화려한 도시를 생각하면 대게는 장례식장을

잘 떠올리지 않아요. 저도 그랬고 책의 도입부에서도

그런점을 되짚어주니 기분이 이상했습니다

그렇지만 생각해보면 도시에는 사실 더

많은 장례식장의 수가 있는데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죽음을 먼 느낌이라

생각해서 눈에 띄지 않는것 같아요

 

저는 이런점 때문에 이 책이

더 담담하게 다가온것 같아요

또 장례식장 하면 대게 생각하는게

나이들고 병든 노인을 떠올리는데

이 책에서는 그렇지 않아요

그리고 약간 영적인 기운을 가진

주인공과 주변 인물이 나와서 더욱

신비롭게 다가오는 책입니다

이런점이 또 판타지스러운데

소설속에 잘 녹아들어가서

극을 잘 끌어당기니 계속해서

읽게되는 책이에요

 

정말 생각치도 않게 죽음을

맞이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오면서

주변 가족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풀어나가요

그러면서 주인공이 약간씩 도와주는

상황이 나오는데 영적인 능력을 가진

주인공이 애써 상황을 정면으로

맞딱뜨리는 상황을 피하려고하지만

결정적으로 도움을 주면서

주인공인 미소라는 새로운걸 알아가면서

그걸 보는 저도 색다른 기분을 느꼈어요

 

 

책이 두껍다고 생각했는데 읽을수로

그렇지 않다고 느껴지는 책이에요

슬픈이야기가 나오는데 따뜻하게 감싸주며

가는이의 길을 열어주는 기분이라

편안하게 읽을수 있었습니다

죽음의 종류가 다양하고 연령도

다양하다는걸 이책을 보고 다시한번

상기시킬수 있었어요. 누구나 언제는

꼭 죽는데 그게 나이가 들어서

가는건 아니라는 점을 다시한번 되짚어주며

삶에 대한 감사도 느끼게 해준 책입니다

책에서도 언급한것처럼 장례식장은

가는이를 위한 장소만이 아닌

그를 기리고 보내려는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해주는 곳이기도 해요

이런점을 책을 읽기전까지는

생각치 못했는데 주인공인 미소라를

통해 조금이나마 마음이 편안해진

인물들을 보면서 죽음이 슬픈것만이

아닌 자연스럽게 느껴졌어요

남겨진이가 미안해하고 안타까워하는데

가는이는 어떻게 보면 해방으로 느낄수도있고

이로인한 과정으로 인해 남은 가족들이

괴롭지 않았으면 하는 모습이 잘 나와요

보내는 이도 미안하고 못해준게 많이

생각나지만 반대입장인 가는 사람도 역시나

같은 감정을 느끼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여러모로 따뜻하면서 차가운 마음을

풀어주는 기분의 책이라 저는 따스함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죽음에 대해 다르게 생각해보고싶고

그냥 위로받고 싶다 라는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은 머지않아 이별입니다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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