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살아도 행복하게 - 다른 누구도 아닌 온전한 나로 살아가는 하루
안셀름 그륀 지음, 이미옥 옮김 / 봄고양이 / 2017년 12월
평점 :
절판


 하루를 살아도 행복하게...
다른 누구도 아닌 온전한 나로 살아가는 하루...

책의 제목과 작은 부제쯤으로 적혀 있는 글자만 읽어봐도

어쩐지 나는 불행한 사람 같으며

어서 빨리 행복하지 않으면 안될 것만 같다.

또한, 곁에 있는 사람들을 모두 밀쳐내야 될 것만 같은

뭔가 극적인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지은이인 '안젤름 그륀'은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관계에 얽매어

자신의 행복을 포기하며 살아가는 듯한 모습이 안타까웠으리라.

그리하여 어떤 말이라도 해주고 싶었으리라.

나는 천주교신자는 아니지만 '안젤름 그륀'이

우리시대 최고의 영성작가로서

독일의 성자, 유럽인들의 멘토라는 별칭으로 불리는만큼

나에게도 지역과 종교를 뛰어넘지는 못하더라도  

어떤 작은 울림을 줄지 기대해본다.

 

 

 아침명상, 오후명상, 저녁명상까지 크게  3분류로 나뉘어져

다시 세세하게 22분류까지 나뉘어져 있다.

 22가지 분류 중에서
'쉬어가라, 행복은 소유하지 않는 것이다'라는 말이 가장 마음에 와 닿는다.

더 크고 찬란한 행복을 위해 뛰고 더 뛰었던

내 지난모습이 떠오르는 것만 같았다.

그때 나는 왜 그렇게 빨리 달렸던 것일까?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던 것일까?

혹시 나 자신이 미워서 채찍질한 건 아닐까?

아님, 한꺼번에 많은 것을 해치우려는 욕심 탓이었을까?
그 당시 내 욕심은 그렇게 그칠줄 몰랐다.

내 행복주머니도 멈출줄 모르고 늘어나다 못해 

축축 쳐져서 그 모양을 잃어갔다. 

그렇게 현재 가진 행복을 모르고 행복주머니에 꾹꾹 눌러 채우면 꽉 차는줄로만 알았다.

아래로아래로 조금씩 빠져 나가는 줄은 모르고...
'행복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다가왔을때, 충분히 예뻐해주고 기뻐해주고 즐거워해주자'


 이 사실을 모른 체, 지난 몇십년을 앞만 보고 달려온 나...

이것이 행복하기 위한 오직 한가지의 방법이라고 믿으면서...

그러나 이제는 더이상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는 않으리라.

그리고 나와 같은 실수를 바른 길이라고 믿고 있는 이들에게 호되게 말해주리라.
'그래서 당신이 말하는 행복은 지금 어디에 채워지고 있는건가요?' 

-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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